BEAUTIFUL DREAMER

아 드디어 마지막날이다( '')..

아침에 일어나선 전날 만났다는 한국분이랑 같이 아침을 먹으러 갔다. 먹은데는 예전 포스트에 있듯이 요시노야. 그 분은 공항으로 가고 나는 오호리공원이 목적지여서 일단 같이 하카타 역으로 갔다. 그리고는 같이 아침을 먹고 헤어졌다.

하카타역까지 가는 길에 있던 편의점에서 발견해서 찍어봤다. 역시 이 나라는 대단해

여튼 하카타에서 후쿠오카 지하철 1일권을 끊고 오호리공원으로 갔다.

이날 예정이 오호리공원-마이즈루공원-후쿠오카 성터 돌아보고 호국신사까지 돌고는 밥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이 너무 아파서-_- 마이즈루공원은 지나가기만 하고 호국신사는 걍 패스.

오호리 공원 도착하니까 어째 비가 조금씩 왔다. 오다말다해서 좀 짜증났음. 우산을 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맞기는 좀 짜증나고 쓰자니 귀찮은 정도여서 더 빡쳤음.

이 아래로는 오호리공원 사진-

오리보트가 있었는데 이른 아침이라(10시?9시?쯤이었음) 타는 사람은 없었다.

개가 귀여워서 도촬(...)

호수가 엄청 크고 중간에 저렇게 건널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저 안에는 섬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랬음

그 섬 안에 정자가 있길래 찍어봤다. 사진을 부탁할 사람이 있었음 찍어달랬겠지만...ㅠㅠ

비둘기한테 밥 주는 애들

전통놀이? 같은 느낌이던데 신기해서 찍어봤다. 호수 둘레에 이런게 몇개 더 있었음

그리고 여기서 만난 일본분께 커피 얻어마신 스타벅스에서. 참새가 귀여워서...

여긴 이제 마이즈루공원. 오호리공원쪽을 보면서 찍어봄

마이즈루 공원을 나가는 문. 이름이라거나 그런거 귀찮아서 하나도 안 읽었음 ^^...

후쿠오카 성터!

저기 삐죽하게 보이는건 후쿠오카 타워인듯

전망대

이쯤 돌아다니니까 이미 발이 파괴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상 시간보다 좀 더 일찍 점심을 먹으러..

오호리 공원 근처에 있는 라멘집에서 츠케멘을 먹고는 이제 다음 목적지인 야후돔으로 향했다. 야후돔 왜 가냐구여? 이유야 뻔하지 내가 비즈 덕후다...!

이 때 라멘집 나와서 뭔가 단게 먹고싶다 해서 예전 포스트에 있는 수상한 나무딸기 케익을 샀었다. 그리고는 야후돔 도착하면 천천히 먹어야징>< 했는데 딱히 먹을 장소가 없었음..ㅠㅠ 그래서 저건 배에서야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버스 1일권이 아니라 지하철 1일권을 끊어서(지금 생각하니 병신짓 -_-) 오호리공원 다음 역에서 내려서 돔까지 걸어갔는데 가면서 이건 진짜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막 들었다. 발이 진짜 부서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목적지가 보이니 마냥 행복합니다. 가까워 보이는 저 거리가 얼마나 멀던지 =_=

그리고 목표였던 요 손!

비즈 손 동상만 있는게 아니라 유명인들 꽤나 많이 있었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내가 아는 사람들도 꽤 있었으니 많았음 ㅇㅇ

문제는 그게 아니고

이거 위치를 잘못 알아서 돔을 반대로 한바퀴 돌았다. 계단 올라와서 바로 왼쪽으로 돌았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오른쪽으로 돌아서..orz 이 삽질만 아니었어도 후쿠오카 타워 갔을텐데 싶었다. 아흥ㅁㄹㄴ어ㅏㅣㅠㅠㅠ

그래도 가는길에 이런 광고 하나 발견해주고..!

물론 펩시넥스 맛없어서 안먹음

돔에서 내려와서 버스 타러 가는길에 발견한 제프 후쿠오카.

제프 가본 적은 없지만 왠지 라이브하우스에 대한 환상같은게 있어서 ㅠㅜ

여기는 다시 지하철 타러 가는길.

지하철 1일 패스 끊을 때에는 동선을 잘 파악합시다.......ㅠㅠㅠㅠㅠ

여튼 이걸로 후쿠오카 관광은 끝.

이러고는 시간 맞춰서 배 타러 갔다가 부산에서 포항가고 포항에서 집으로 왔다.

혼자서 여행 해 본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내가 돌아다닐데 계획 짜서 돌아다녀본것도 처음이었고.. 여러모로 자신감이 붙었다. 특히 일본 가서도 말 안 통해서 굶어 죽지는 않겠구나 하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까지 생겼음=_=

이런 여행이 처음이었어서 나름 교훈도 꽤나 얻었고 (ex/굽 있는 신발 자제좀). 혼자 다니는게 편하긴 하구나 싶었다. 그래도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다니는게 좀 더 좋다 ㅋㅋ

이제 다음에 해 볼 여행은 어디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