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8~09 러버덕 + 망고

저번 주말에 러버덕 보러 서울 갔다 왔다. 정말 순전히 그 이유로 갔다왔음.

아빠 병원에 입원하셔서 아빠도 볼 겸 겸사겸사.. 남친이랑 같이 서울 올라갔다가 아빠 볼 때는 남친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락실에 보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는 남친이랑 왔다는 사실 숨기고 걍 친구 만난다 했음

여튼 일요일 오전에 갔다왔다. 집에서 잠실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줄 알았는데 왜 없지.. 그래서 지하철로 갔다.

잠실역에서 내려서 꽤 걸으니까 멀리서 머리가 빼꼼 보였는데 남친이 그때부터 사진을 찍더라고. 노란 머리통이 보이는 순간부터 쭉 싱글벙글해서 웃기기도 하고 하는짓이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ㅋ

사람 많았는데 운 좋게 완전 정면에서 볼 기회도 있었다. 남친 말에 의하면 귀여움이 크기의 로그스케일로 증가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웡

저것마저 귀여워서...

현재 카톡 프사. 이거 좀 맘에 든다 ㅋㅋㅋㅋ

옆태

러버덕과 사람들

러버덕 엉덩이

석촌호수 한바퀴 삥 둘러서 러버덕 구경하고는 밥 먹으러 어디갈까 하다가 바로 앞에 있는 제2롯데월드 갔다. 좀 불안한 건물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귀찮아서 -_-... 가보니 롯데에서 돈을 꽤 들였구나 싶은 느낌이 막 났다.

말로만 듣던 부탄츄가 왠지 여기에 입점해있더라고. 그래서 숙주만 많이로 주문해서 먹었다. 마시쪙

그리곤 빈스빈스에 망고 판다는 얘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망고빙수랑 망고와플 먹으러 갔다

아 다시 먹고싶다 ´_｀진짜 맛있었다. 흐... 나랑 남친이랑 둘다 망고 좋아하는데 포항에선 딱히 먹을데가 없어서 슬프다. 설빙에선 계절메뉴라고 이미 내려버렸고ㅠ

다 먹고 미리 예약해둔 버스 타러 좀 아슬아슬하게 나갔는데 역 도착해서 보니까 내 폰이 없더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전화했더니 매장에 있다고 했다. 이미 뛰어 돌아가서 매장에서 폰 찾고나니 버스는 출발한 시간. 별 수 없이 강변역 가서 운좋게 두자리 빈 한시간 반 후 차 타고 돌아오게 됐다. 심지어 붙어있는 자리도 아니었고.... 그나마 차표는 내가 예약했어서 다행...인가 _-_

이 와중에도 뭐라 안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화 하나 안내고 괜찮다고 해줬다. 그냥 이것만으로 고맙다. 폰 흘리고 나온건 명백한 내잘못이었는데 그럴 수도 있지 해줘서 고마웠음. 음 뭔가 할 말은 많았는데 다 까먹었네 

번외) 저 때 놓친 표 아직 환불처리가 안됐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