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더 지난 여행을 이제야 와서 정리=_-

뭔가 적고싶은 일은 쌓여가는데 이거 정리 전에는 왠지 아무것도 올리면 안 될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빨리 해치우고 싶어서 해본다. 기억은 좀 가물가물해져 가고 있지 하하 



첫날은 일정 별거 없다. 아침 6시 반에 부산행 버스 타고 부산 도착해서 배 타고 후쿠오카 도착하자마자 일단 밥을 먹고 신칸센 예약과 표를 끊고 신칸센 타고 가고시마에 가서 숙소에 짐 놓고 바로 포르노 보러...헉헉 아 급하다. 사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는데 이게 내가 짤 수 있는 최선의 루트였다는게 너무 슬프다.


여튼 시간에 쫓겨가며 급하게 다녔기 때문에 사진은 엄청 없다. 그래도 일단 있는거나...


정신나간 일기예보 - 참고로 내가 일본 체류 예정 기간이 월 화 수 목 이렇게 4일이었음 ^^....

진짜 이 미친 아메밴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비 오면 덜 덥겠지! 라는 마인드로 다니기로 했다. 한여름 큐슈인데 쪄죽을 각오 하고 갔으니까..


근데 왠지 후쿠오카 도착하니 날이 쨍쨍하다 못해 더웠다.

저 파란 하늘 좀 봐 으아아아

여기는 버스 정류장인데 꽤나 오랫동안 버스가 안 왔다. 뭐 이동네가 시간 딱 딱 맞춰서 오는 편이긴 하지만....


중간 과정 많이 스킵하고 나를 가고시마까지 태워다 준 신칸센.

한국에서도 KTX 한번 못 타봤는데 신칸센을 더 먼저 타보다니 이게 무슨 일이여...


공연장인 가고시마 시민 문화 회관. 가운데 잘 보면 사람들 모여있는것도 볼 수 있다. 포르노 덕후가 가득해 아아

숙소에서 매우 멀었고 버스도 별로 없는 외곽이었다 -_- 주변에 뭐 먹을거 살 것도 없었음 ㅠㅠ

그리고 바닥 잘 보면 저기 짙은 회색으로 보이는거 죄다 화산재...



그리고 날이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여기는 윗 사진에서 좀 더 오른쪽을 보고 찍은거.




사실 옥션에서 표를 두장 낙찰받았었다. 맨 처음에 떴던 앞에서 25번째 자리 - 9800엔, 그리고 후쿠오카 표 뒤지다가 발견한 앞에서 5번째(!!!!) 자리 . 그래서 저 잉여 표 하나 어찌 처분하지 하다가 발견한 표 양도 사이트에서 가고시마 한장 양도한다고 해서 넘겼음. 사토 마미라는 일본 여자분에게 넘겼다. 내가 구한 가격 그대로 받았다간 문제가 될거 같아서 -_ㅠ 조금 싸게 양도했음 ㅜㅜ

 여튼 덕분에 만나서 얘기 막 하는데 이때 정말 말이라는건 어떻게든 할 수 있는거구나- 싶었다. 내 짧은 일본어로도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니 흑흑 감격이었음.. 이 분이랑 공연 시작 전 까지 굿즈 줄 서면서 신나게 떠들기도 했고 'ㅅ' 끝나고 같이 얘기 좀 더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 이후로는 볼 수 없었다..orz



콘서트 끝나고는 사람이 콩나물시루처럼 들어가는 16-1번 버스를 타고 텐몬칸을 지나 이즈로도리에서 내려 숙소로. 그리고는 음식 사진에 있던 도시락+푸딩+산토리 먹고는 피곤해서 쓰러졌다.



나머지는 내일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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