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erbin 1670 Stormy Grey

스토미그레이는 예전에도 후기를 한번 올렸지만 이번에 새로 진하오에 넣은 기념으로 다시 글 써본다.

진하오 x750을 다섯자루정도 누들러 닙 끼워주려고 샀었다.

그리고 얘는 딱 보는 순간 스토미 그레이 용이구나! 했는데 막상 누들러 닙 끼우고 스토미그레이 넣으니까 잉크가 줄줄 새서 쓸 수가 없길래 -_-;

그냥 원래 들어있던 닙으로 써봤는데 세상에 이건 3달러짜리 펜의 필감이 아니다 싶은 수준이다.

사각이지는 않고 걍 훅훅 미끄러지는 필감. 옛날에 그랑세랑 비슷한 느낌? 물론 그랑세가 필감은 더 좋지만ㅋㅋㅋ

예전에 영웅 펜 몇개는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진짜 훌륭하다. 잉크도 콸콸나와서 만족스럽다.

옛날에 프레피에 넣었을 때 금분이 종종 피드를 막아서 흔들어야만 나왔는데 얘는 그런것도 없다. 뭐 이런 펜이 =_=

스토미 그레이는 금펄이죠!

캡 열고 바로 쓰면 금펄 엄청난데 한두줄만 적어도 금펄이 다 사라지는 문제는 있음. 이놈의 펄들이 분산이 잘 되는게 아니라서 -_ㅠ

뭐 이건 딥펜으로 써도 비슷한 문제가 있으니 그러려니 'ㅅ'

닙이 워낙 두껍고 동글동글해서 글씨도 좀 둥글둥글하게 나온다.

살짝 반짝거리는게 보이는게 넘 예쁨 *_*

진하오 싸다고 뭔가 왕창 질렀어서... =_= 누들러 닙 장착한 애들도 있는데 얘네는 글 쓰기 귀찮다.

그리고 제이허빈에서 1670 시리즈 새 잉크를 낸다면서요? 진짜 사진 보고 반해서 무조건 살려고...

오션블루 금펄 든건 안 샀는데 아나 진짜 잉크 그만 사야 되는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