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정 n천장 두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미 다녀온지 두달이 다 되어가고 있어서 더는 안되겠다 하고 후기 시작해봄

보정하는대로 천천히 써봐야지

 

여행 사유: 신혼^^여행 결혼식은 안 했지만 청첩장에는 우리의 출국 날짜가 적혔지 하하

서호주 결정 사유: 나도 RVL도 취향이 비슷했다. 휴양지 X 인공물 및 역사X(그러니까 건축물이나 뭐 이런거 ->여기서 유럽 탈락) 액티비티 X 자연 O 동물 O 이런 선택지로 찾다가 이럴때 쿼카를 봐야겠다 해서 쿼카가 어디 사는지 보다가 어 서호주에 로트네스트 섬이라는데에 산대 하면서 결정했는데 결론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고 너무너무너무 만족했다.

여행 일정 결정: 회사가 2월엔 한가해서 ㅎㅎ... 2월까지가 호주 성수기였지만 다른 선택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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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비행기표는 뭐 어떻게 끊든 너무나 성수기라서 짐 포함 왕복 1인 150 이하로 끊기가 힘들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시간을 최대한 편하게 맞추는 쪽으로 계획했다. 갈 때 에어아시아X (말레이 환승) 올 때 싱가폴항공 (싱가폴 환승) 루트로 짰고 환승 시간은 넉넉하게 해서 밖에도 조금 나갔다 올 수 있을 정도로. 일정이 2월이 아니라 3월이나 4월만 됐어도 비행기가 반값이 되는걸 보고 기함했지만 우리에겐 선택지가 없었는걸

 

여튼 KL 도착 시간에 맞추다 보니 출발 비행기가 7시 45분이 되어버렸고 집에서 어떻게 해도 대중교통으론 저 시간에 갈 방법이 없어서 그냥 새벽3시쯤 택시타고 갔다. 생각보단 택시비가 덜 나오긴 했음 ㅋㅋㅋ

기념샷하나

에어아시아는 진짜... 어차피 짐 추가 하면 돈내는거 계산해보니 그게 그거길래 프리미엄플렉스 결제해서 밥도 추가하고 비상구석에 앉아갔는데 그거 아니었음 진짜 불편했을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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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인데 이거 따로 돈내고 사먹었음 화났을지도

에어아시아 무슨 추가로 음료 주는것까지 죄다 유료길래 첨에 커피달라고 했다가 돈내라그래서 으악 됐고 물이나주십쇼 했던 기억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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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늘에서 보는 구름은 예뻐 

 

말레이 입국 완료~

 

 

말레이에서는 나름 레이오버 시간이 12시간은 됐지만 사실 별다른걸 계획했던건 아니고 버드파크만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도착해서 입국심사 오래 걸리면 KL tower mini zoo(9시?까지) 가고 아니면 버드파크(6pm까지였나)를 가자! 하는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입국심사 엄청나게 빨라서 그냥 후다닥 그랩을 잡았다. 사실 더 멀리 있다는 큰 동물원이 더 끌렸지만 거긴 너무 멀고 오후 4시까진가밖에 안 한대서 포기했음 ㅠㅠ

 

여기서도 여담이 있는데, 원래 말레이에서는 굳이 유심 안 사고 어차피 내가 KT에서 5G 요금제 쓰니까 이 요금제를 쓰면 해외에서 기본 속도 인터넷이 무료란 말야? 그래서 이걸로 다녀야겠다~ 했는데 도착해서 로밍이 아예 안되는거 ㅋㅋ 아니 내가 차단을 한 것도 아니고 잠깐 한 10분 되다가 갑자기 안되버리니까 나는 패닉이 오고... 여튼 그래서 그냥 공항에서 급하게 제일 싼 유심 샀다. 만원 안 했던것 같은데 화는 났다.... 아니 그리고 쿠알라룸푸르 공항 대체 왜 와이파이 없나요?

 

여튼 우당탕탕 그랩 깔고 그랩 탑승장소 대기타서 후다닥 버드파크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그랩 타는 곳 대기가 엄청나게 길어서 이거 버드파크 제대로 못 보는거 아니야? 하면서 갔다. 공항에서 버드파크까지는 60링깃 좀 안되게 나왔음

가는길~ 확실히 나무를 보니 동남아 같음

버드파크는 구글지도 후기에 "거대한 새장에 사람이 들어가서 보는 곳" 정도의 뉘앙스로 적힌걸 본 적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였던것 같다. 천장에도 거대한 철망을 쳐놔서 그 안에 새가 막 돌아다녀... 공작이 막 동네 마실 나온 어르신처럼 돌아다녀..... 입장료는 인당 75링깃이라 별로 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거...재밌잖아 눈앞에서 온갖 새를 볼 수 있는걸

입장하면 이런 옛날 에버랜드...롯데월드 입장권같은(ㅋㅋ) 팔찌를 준다.

꼬나보는 앵무새들

 

부엉이 올빼미 귀여워
진짜 겁나 큰 도마뱀도 봤다
새 이름들도 다 찾아서 아 이게 뭐구나 하면서 봤는데 이젠 다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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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개만 돌려도 여기저기 공작이 보였고 꽁지를 활짝 편 공작도 보고 좋은 구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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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고 더운지 다들 저러고 입 벌리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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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새들~ 여기 오면 코뿔새 보라고 하던데 마스코트도 코뿔새고
화색조인데 여기선 신기하당 하고 봤는데 이후 퍼스 가서 계속 봄
꽁냥 앵무새들

 

샤프트각도로 목을 꺾는

 

타조였는데 여기 새들 관리 제대로 안 하는지 깃털 상태가 영 안 좋았다. 인간이 미안해 얘들아...ㅠㅠ

버드파크에서 오래 있고 싶었는데 좀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날이 너무 더웠는데 내부 매점은 카드 안 받고 현금만 받는대서 트래블월렛만 들고 갔더니 뭘 할 수가 없었다 ㅇ>-<물을 사서 갔어야 했는데 그걸 몰랐지

 

원래는 버드파크 다 돌고 시내에서 밥먹고 시간 여유 되면 KLCC 타워 보러 갈까 했는데 2월 한겨울에 갑자기 말도 안되게 덥고 습한 나라로 갔더니 나도 그렇고 RVL이 완전 뻗어서 더 안되겠다 하고 그냥 바로 공항으로 돌아갔다. 숙박같은거 안 하고 공항에서 시간 죽이다 가려고 했는데 RVL이 아예 맛이 가서.... 게이트 내에 있는 sama-sama transit hotel에서 그냥 1박 했다. 사실 말레이는 처음 가 보는거라 뭐라도 보고싶었던건데 일단 컨디션이 먼저기도 하구 우리의 메인 목적은 아니었으니까 ( '')

 

그리고 공항에서 먹은 식산데 국수는 처음엔 맛있었으나 물리는 맛이었고 치킨 튀긴게 이게 무슨 맛이야...하면서 먹음 ㅋㅋ 한국인 입맛엔 진짜 영 아니었음.....................

 

 

여튼 환승호텔에 대충 누워서 대략 4시간쯤 잤고 이후 일정은 천천히 이어봅니다... 열심히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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