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여정의 요약

 

나는 일어난 일의 나열을 좋아하니까 일단 대충 시간의 흐름대로 쓴다.

글 하나에 다 못 쓸 것 같아서 좀 나눠야겠다. 이게 후기야 사진털이야...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전날에 트랜짓 호텔에서 잘 뻗어서 4시간정도 진짜 푹 잤고, 다시 생각해보면 돈이야 좀 들였지만 정말 괜찮은 선택지였다고 생각했다. 일단 같이 간 RVL도 좀 살아났으며 침대에서 자니까 좋더라고... 샤워도 할 수 있었구

근데 sama-sama2 진짜 가성비 구림 뭐 트랜짓호텔이 그렇죠 샴푸가 구렸고 트리트먼트가 없었으며 드라이기는 당연히 후졌다.

 

이제 이게 한국시간 기준인지 말레이 기준인지도 모르겠음 너무 오래된 일이다.....

 

비행기 타고 열심히 자다가

기내식도 먹고. 저번 비행에서 당한게 있어서 이번엔 깔끔하게 밥이랑 물만 먹었다.

 

그리고 가다가 해뜰 타이밍에

비행기에서 보는 해돋이가 너무 너무....예뻤다.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눈으로 보는걸 못 살려서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게 새벽 5시 45분쯤인가.... 이런거 보고 잠 못 자죠

오타쿠이야기: 아카츠키 나온지 얼마 안돼서 이거 완전 아카츠키 컬러잖아 하면서 더 찍은것도 있음

진짜로 많이 찍었는데 차마 다 올리지는 못하겠고
그냥 맘에 드는거 몇개만. 뭐가 됐든 간에 실물이 압도적으로 진짜 압도적으로 멋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퍼스. 지도에서나 보던 스완강 보일때부터 아 저기구나...! 

 

여튼 비행기는 정시에 퍼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있던 일 1: 호주가 검역에 까다롭다고 하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진짜로 꼼꼼하게 보더라... 우리는 먹을거 하나도 안 들고 가서 문제는 없었는데 앞사람들 장난아니게 잡는거 구경함

 

공항에서 있던 일 2: Telstra 유심이 커버리지가 넓대서 일부러 옵터스나 보다폰 안 하고 텔스트라 유심 해 갔는데 공항에서 끼우고 activation 하는데 너무 안돼서 아니 ㅅㅂ 이거 어떡하지 주말이라 지금 연 서비스센터도 없는데.... 하고 한참 헤매다가 입국심사 끝나고 나와서 계속 리트라이 하니까 됐음. 왜 안됐고 왜 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호주에서 대중교통은 안 타고 모든 이동을 디디랑 우버만으로 했는데, 얘네를 쓰려면 전화번호가 필요하다보니까 어떻게든 개통을 해야만 해서 유심 개통하는데 시간을 좀 오래 썼다.

그렇게 한참 헤매다 개통 성공하고 디디 잡으러 밖으로 나감. 디디 불러서 대기하고 있는데 택시 기사들이 안 타실? 하면서 호객행위 엄청 했다. 참고로 호주에서는 택시타면 바보라고 하길래 (디디나 우버보다 두배쯤 나온다는듯) ㅎㅎㅈㅅ 우리는 디디 불렀음 하면서 대기함 

날씨가 아주 환상... 환장...적이었다.

한국 2월에 갔으니 한겨울에 간건데 갑자기 현재 기온 36도인 곳으로 가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햇빛 받는 순간 아 이래서 호주가 피부암 발병율 1위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첫날에 선크림 제일 대충 바르고 다녔는데 이날 다 탄것 같음;

그리고 선글라스를 안 끼면 정말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원래 한국에선 안 쓰고 다녔는데 여기는....햇빛이 차원이 다름

 

나름 디디 잘 잡힌다고 했던것 같은데 생각보다 대기를 많이 해야 했다. 어쨌든 잡히긴 잡혀서 다행이었구

첫날은 2시 반에 로트네스트 섬으로 들어가는 페리를 탈 예정이어서 일단 공항에서 바로 배 타는 곳인 프리맨틀 B shed로 이동했다. 계획으로는 배 타는곳 근처 어딘가에 캐리어를 맡겨놓고 돌아다니고 싶었음... 아 참고로 퍼스 공항에서 프리맨틀 E shed 까지는 디디로 68 AUD 나왔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빅토리아 키는 퍼스에 있는데 모지

 

로트네스트 페리 승선권 ~_~

페리는 로트네스트 익스프레스랑 시링크 있는데 시간때문이었나 시링크 선택했던것 같다. 가격은 비슷했는데 진짜 기억 안 난다. 이래서 후기는 바로바로 써야 합니다 ㅇ>-< 여튼 근데 뭐 탑승하는데도 둘이 붙어있고 티켓팅하는데도 붙어있어서 그냥 시간 맞춰서 하면 되는듯? 근데 이날 기준 배 완전히 텅텅 비어있었어서 굳이 예매까진 안 해도 될 것 같았다.

 

시링크 티켓팅하는데 가서 우리 이거 예매해뒀는데 캐리어 맡아줄 수 있음? 하면서 짧은 영어로.... 어케 협상 성공해서 원래 안 해주는것 같은데 캐리어 맡기기 성공했다. 이때 카운터 직원이 우리한테 챠오챠오 거렸는데 이거 인종차별임? 싶었지만 후 알게뭐야 ^^ㅗ... 이때 진짜 도착하자마자라서 호주식 영어 귀에 전혀 안 들어오던 시점이라 뭐라 말하는지 진짜 하나도....하나도 안 들려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 근처에 캐리어 맡아주는데가 전혀 없었어서 여기서 쇼부볼 수 밖에 없었음 ㅠㅠ

 

그렇게 짐을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프리맨틀 구경 시작!

 

돌아다닌 루트 요약

지도에  B shed E shed 뭐 이렇게 뭐시기 shed들이 있었는데 보니까 B shed가 탑승장이고, E shed는 탑승장 앞에 있는 작은 쇼핑몰 같은 곳이었다. 쇼핑몰에 있는 기념품점 재밌었어...

이런거 진짜 너무 좋아
동네 돌아다니자마자 본 새랑 더위를 피하는 강아지

 

프리맨틀은 동네 자체가 옛날 유럽식 건물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던가 덕분에 재밌게 건물 구경 하고 다녔다.

프리맨틀 마켓 근처는 아닌데도 사람이 꽤 있었고 마켓 가까워지면서 사람이 늘어남
문 닫은 가게였는데 색이 예뻐서 찍었던걸루
이렇게 길가에 그늘 따라 다녔다. 너무 눈이 부셨어
서점들도 꽤 있었는데 내부 구경해볼걸
호주에서도 에어컨은 LG
여기 왼쪽 건물이 E Shed였던것 같음 이제 가물가물해서 확실하지 않다;
나무가 낮고 넓게 자란게 신기해서
굳날씨
동네가 예뻐

 

자전거 대여를 bike hire라고 한다는걸 이번 여행에서 알았다.

 

지나가다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했으며 태고랑DDR(!)을 보았다

 

주말만 연다는 프리맨틀 마켓

마침 일요일이라 프리맨틀 마켓이 여는 날이라서 구경했다. 어떤 식인지 궁금했기도 했구

마켓 입구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이것저것 공연을 하고 있었음
내부는 이런 느낌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한 구역은 먹을것 위주, 다른 쪽은 옷이나 공예품 등 위주였다. 뭘 사지는 않았지만 핸드메이드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음 ㅋㅋ

애기용 멜빵스커트인데 코알라가 귀여워서
묘한 그림의 엽서
같은 가게의 액자
호주랑 상관없는것 밖에 없는 핀뱃지들...아니 이제 보니 백호가 있네
과일!!!!!
과일!!!!!

과일이 진짜 쌌다. 특히 수박이나 망고나 복숭아가 쌌는데 까먹을 방법이 없었고 들고 들어가기 귀찮아서(ㅋㅋ) 눈으로만 구경함

먹을건 이런것도 팔구
호주에서 느껴지는 한국의 향기
김밥 같은 느낌은 안 나긴 함(...
01
수제 볼펜 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배럴들이 영롱해서 허락맡고 사진 찍었다 ㅋㅋ 

 

한바탕 구경하고 배고파서 밥먹으러~_~ 가게 사진은 안 찍었는데 간판에 Healthy Burgur라고 되어있는게 눈에 띄어서 호주 첫끼는 햄버거가 되었다. 나중에 보니까 체인이었다. 둘다 버거 한개씩이랑 음료 하나 주문했는데 다른 사이드는 안 하냐고 물어봤지만 일단은 버거만 먹었음 ㅋㅋ

사진이 이것 뿐이네...

밥 먹고나서도 배 탈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에 관람차가 있는 공원이 있다길래 거기로 갔다. 프리맨틀 오면 들른다는 후기가 꽤 많기도 했구. 굳이 관람차를 탈 생각은 없었지만...

 

관람차가 있는 Esplanade 공원
관람차보다 나무가 더 크다
나무들이 진짜....크다
그늘 아래에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무들이 워낙 커서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라 그림자가 길지도 않았는데도 나무 아래에 사람들이 많았다.

공원에 벤치도 여기저기에 있었는데 햇빛이 드니까 그늘있는 벤치는 이미 다 누군가 앉아있었어...

 

파란 하늘에 빨간 관람차는 예뻤다

관람차 한바퀴에 12$나 하는데 이게 작은데다가 속도까지 빨라서 탑승해있는 시간이 3분도 안되는것 같았다. 그리고 이 날씨에 탔다간 잘 쪄져서 나올 것 같기도 해서 엄두도 안 냈어... 기념은 됐겠지만서도

 

관람차 앞 비둘기

 

공원은 별로 크지 않아서 공원 간단하게 한바퀴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난파선(Shipwreck) 박물관에도 갔다.

난파선 박물관이라고 이렇게 앞에 닻을 전시해둠

 

실제 난파선에서 발굴된 것들을 전시하는 곳이었는데 무료 박물관인데도 꽤나 알차서 재밌게 구경했다. 영어를 열심히 읽을 생각은 없어서 대충대충 보기는 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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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있음 

여튼 여기도 30분 넘게 구경하기는 했다. 온갖것들이 있어서...ex) 배 엔진이라던지 배에서 출토(!) 된 것들이라던지

 

그리고 슬슬 덥고 피곤해져서 커피를 마시러 E shed로 복귀

 

빈티지 그릇 가게 전시된 곰돌이가 귀여워서
여전한 의문: 아이스 라떼랑 아이스 커피는 뭐가 다른것인가... 가격은 4.5$랑 7.5$인데 말이지

호주에서는 아메리카노 = Long Black 인데 이 나라 아아 안마셔서 그런가 아이스아메리카노 시키면 진짜 맛없는게 나온다. 성공한 적이 없음...그래도 아아는 포션이니까요

푸드코트 같은 곳이라 여기서 앉아서 쉬면서 배 시간 기다림

 

대충 이렇게 프리맨틀 구경을 했다. 원래 하루 한 포스트 할랬는데 너무 사진이 많아서 좀 나눠야지

로트네스트 들어간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잇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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