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7 일본여행 2일차 - 가고시마 // 센간엔, 텐몬칸,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 납량관광선
아침에 숙소에서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하루종일 돌아다닐 일정이었다 보니 날이 덥지 않은걸 감사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나는 비가 싫습니다 하하하하....
요건 숙소 옥상에서 찍은 사진. 저 멀리 사쿠라지마가 흐릿하게 -_- 보인다.
일단 이날 사진이 제일 많다. 제일 열심히 돌아다닌 날이니 그럴 수 밖에 ㅋㅋ
8시 반에 있는 센간엔 행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7시 반에 일어났었음 ^_T
여기도 가고시마 주요 관광지 중 하나라는 돌핀포트. 다만 내가 딱히 보고 싶은게 없었다는 이유로 숙소에서 3분거리였지만 이렇게 지나가기만 했다. 여기를 지나간 이유는 버스 정류장이 저 뒤에 있기 때문이었지 하하
버스 정류장에서 사쿠라지마를 향해서 한장. 날이 흐려도 가깝다 보니 잘만 보인다. 저 구름이 비구름인지 화산재 구름인지 분간이 안 가네...
이건 별 의미 없지만 이 쩔어주는 화산재를 보라고! 라는 의미에서 찍어봄. 비 와서 화산재 안 날리는건 정말 좋았다 ㅋㅋ
원래 시간 잘 맞춰서 오는 일본 버스들인데 왠지 이날 시티투어 버스가 한 5분쯤 늦게 와서 설마 내가 늦었나 하게 만들었음^_T
이 아래로는 센간엔 사진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한국어 책자가 있어서 잘 돌아다녔다. 사실 그래봤자 잘 안 읽었음^^...
사실 센간엔 자체가 한국인한테 좋은 감정이 있긴 힘든 그런 곳이길래 -_- 그냥 경치만 보고 다녔다. 역사적 어쩌고 하는건 그냥 다 스킵했음
오른쪽은 입장 티켓. 1일 버스 이용권 있으면 100엔 할인해준다.
센간엔에서 사쿠라지마를 보고 한장. 진짜 돌아다니다 보니 경치가 정말 좋았다. 날만 좋았으면 사쿠라지마가 조금 더 제대로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양이 신사가 있다길래 어머 이건 봐야해 했는데 뭐 고양이 비슷한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거기에다 이 고양이 신사가 세워진 배경이 맘에 안 들어서 그냥 또 스킵 ㅋㅋㅋㅋ
이런 무사 코스프레 하고 사진 찍어주시는 분도 있었다. 옷이 너무나도 눈에 띄어서 도촬했음 ㅋㅋ
이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혼자 다녔던 터라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포기.. 삼각대 써도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오더라 ^_T 지나가던 사람 붙잡고 부탁하고 싶어도 이 때 주변에 사람이 없었음 ㅠㅠ
센진간이라고 써 있는 바위를 보러 올라가야지>< 했는데.. 센진간까지 600M부터 딱 50미터 올라가고는 다리가 아파서 때려쳤다[...] 일본 간 4일 내내 굽있는 샌달 신고 돌아다닌 내가 병신이지 흑... 거기에 전날엔 그런 신발 신고 콘서트에서 2시간 넘게 뛰어댔으니 발이 안 아픈게 더 이상했을듯^_T
센진간 막 돌아다니고 있는데 비가 그쳤다. 비 그쳐서 좋아했는데 화산재가 너무 심하게 날려서(눈에 보일 정도로) 화산재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음 ㅠ
센간엔에서 대충 11시 반정도까지 돌아다니다가 다시 시티뷰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텐몬칸으로...!
이날 점심은 음식 포스팅에 있는 쿠로부타 돈까스 + 시로쿠마 빙수 먹고는 사쿠라지마 가려고 생각해둔 시간이 되기 전 까지 미리 확인해 둔 오락실에 갔다. 가고시마 아뮤즈먼트 리버티...!! 사실 여기 간 이유는 다른거 없음. XG가 있다길래 다른 게임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여기로..
근데 갔더니 마침 이런 미친 이벤트를ㅋㅋㅋㅋ해주고 있길래 진짜 미친듯이 했다. 미친듯이라고 해봤자 600엔 정도 넣었나.. 그래도 12크레딧>< 참고로 1크레딧 4스테이지. 엑스트라는 나랑은 먼 나라 이야기지만 여튼 한다는것에 의의를 두어야지 ㅠㅜ 기타좀 정발 해 주세요.......
여튼 저기서 4시경까지 시간 때우다가(...) 사실 손가락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는건 비밀 사쿠라지마에 가기 위해서 다시 버스를 탔다. 그리고는 페리 항에 내려서 사쿠라지마행 페리를 탑승. 이거 역시 원데이패스 덕분에 120엔으로 할인.
배 안에서 사쿠라지마를 보면서-
가는데는 15분 정도 걸린다.
사쿠라지마 내려서 가고시마가 보이는 낚시터에서.
내렸더니 족욕장이 있었다. 위에도 말했지만 나는 하루종일 굽 있는 샌달 신고 다니느라 발이 초토화 된 상태였기 때문에 매우매우매우 감사한 장소였음 ㅠㅠ 여기서 발 좀 풀다가 버스 시간 다 돼서 사쿠라지마 한바퀴 돌아주는 아일랜드 뷰 타러갔다. 다행이 빈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돌 수 있었음. 이것도 원데이 패스 구매했다.
총 세군데의 전망대에 내리고 쉬는시간을 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전망대 이름같은건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튼 여기는 첫번째 전망대
두번째 전망대
분화구에서 가장 가깝다는 세번째 전망대.
잘 보면 분화의 흔적으로 푹 파인 지형이 보인다.
가고시마 방향으로 사진 한번 찍어줌 ㅋㅋ
분화구와 가깝다 = 화산재 천국
기댈 수가 ㅇ벗다...
이 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돌아다닌 아일랜드뷰 버스.
막 혼자서 셀카 찍으려고 삽질 하고 돌아다니니까 기사분이 불쌍해 보였는지 사진 찍어주셨다 ㅋㅋㅋㅋㅋ
버스 안에 있던데 가고시마 명물...같은 느낌으로 막 있길래 봤는데 저기서 맨 오른쪽 위 빼고는 다 체험완료ㅋㅋ
왼쪽이 아일랜드뷰 1일권, 오른쪽이 노면전차/버스 1일권. 둘다 600엔으로 기억한다. 큐트패스 끊었어야 했는데 실수했음 ㅠㅠ
여튼 사쿠라지마 한바퀴 도는 관광을 짧게 끝내고는 미리 예매해둔 사쿠라지마 납량관광선을 타러 갔다. 나는 분명 내려서 밥좀 먹고 타야징 했는데 왜 내리니까 이미 줄이 길어... 그래서 별 수 없이 편의점 가서 도시락만 하나 사들고는 줄 섰다. 그래도 이미 늦었는지 내가 타니까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음 ^_T...
줄 서는데 이런 귀여운 애가 있길래(...) 찍어줌.
사쿠라지마라고 벚꽃인가...!
이 배 몇층에 뭐가 있다-는 그런 사진인듯. 나는 4층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출발 직후에 보이는 야경
해 다 지고 보이는 야경.
배가 지나가다가
뻥
후두둑
...은 물론 훼이크고 순서대로 보면 정말 그렇게 보인다. 끝나기 30분쯤 전에 불꽃놀이 하는데 일단 열심히 찍었지만 사진을 보면 한계가 보임 흑..
요것도 불꽃놀이
사진이 별로 없는 이유는 - 6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었더니 역시나 혼자 온 다른 사람이 와서 여기 앉아도 되냐고 하길래 ㅇㅇ 했다가 - 한동안 서로 말 없이 앉아있었는데 그 분이 내 스케줄표 보고는 이거 한글이냐고 해서 대화 시작했다ㅋㅋ 정말 두시간동안 신나게 떠들었음. 내 짧은 일본어로 이런 대화가 되다니 감격... 은 아니고 듣기에 완전 허접했겠지만 여튼 뜻은 통했다는게 신기했다. 역시 말은 해야 느는거야.... 여튼 덕분에 떠드느라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 배 사진도 안 찍었다는건 나중에 사진 정리하다가 알았음 -_-...
그리고 난 이거 내리니 9시길래(꽤 일러서) 텐몬칸 가서 11시까지 XG하다가 (버스 끊겨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숙소가 텐몬칸과 가까운게 정말 다행이었음 ㅠㅠ
발이 부서질것 같았지만 다음날에 온천가서 다 풀어야지 >< 하는 생각으로 고행을 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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