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숙소에서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하루종일 돌아다닐 일정이었다 보니 날이 덥지 않은걸 감사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나는 비가 싫습니다 하하하하....

요건 숙소 옥상에서 찍은 사진. 저 멀리 사쿠라지마가 흐릿하게 -_- 보인다.



일단 이날 사진이 제일 많다. 제일 열심히 돌아다닌 날이니 그럴 수 밖에 ㅋㅋ


8시 반에 있는 센간엔 행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7시 반에 일어났었음 ^_T



  여기도 가고시마 주요 관광지 중 하나라는 돌핀포트. 다만 내가 딱히 보고 싶은게 없었다는 이유로 숙소에서 3분거리였지만 이렇게 지나가기만 했다. 여기를 지나간 이유는 버스 정류장이 저 뒤에 있기 때문이었지 하하 


  버스 정류장에서 사쿠라지마를 향해서 한장. 날이 흐려도 가깝다 보니 잘만 보인다. 저 구름이 비구름인지 화산재 구름인지 분간이 안 가네...



이건 별 의미 없지만 이 쩔어주는 화산재를 보라고! 라는 의미에서 찍어봄. 비 와서 화산재 안 날리는건 정말 좋았다 ㅋㅋ 

 원래 시간 잘 맞춰서 오는 일본 버스들인데 왠지 이날 시티투어 버스가 한 5분쯤 늦게 와서 설마 내가 늦었나 하게 만들었음^_T

이 아래로는 센간엔 사진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한국어 책자가 있어서 잘 돌아다녔다. 사실 그래봤자 잘 안 읽었음^^...

사실 센간엔 자체가 한국인한테 좋은 감정이 있긴 힘든 그런 곳이길래 -_- 그냥 경치만 보고 다녔다. 역사적 어쩌고 하는건 그냥 다 스킵했음

오른쪽은 입장 티켓. 1일 버스 이용권 있으면 100엔 할인해준다.




센간엔에서 사쿠라지마를 보고 한장. 진짜 돌아다니다 보니 경치가 정말 좋았다. 날만 좋았으면 사쿠라지마가 조금 더 제대로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양이 신사가 있다길래 어머 이건 봐야해 했는데 뭐 고양이 비슷한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거기에다 이 고양이 신사가 세워진 배경이 맘에 안 들어서 그냥 또 스킵 ㅋㅋㅋㅋ


이런 무사 코스프레 하고 사진 찍어주시는 분도 있었다. 옷이 너무나도 눈에 띄어서 도촬했음 ㅋㅋ


  이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혼자 다녔던 터라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포기.. 삼각대 써도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오더라 ^_T 지나가던 사람 붙잡고 부탁하고 싶어도 이 때 주변에 사람이 없었음 ㅠㅠ



센진간이라고 써 있는 바위를 보러 올라가야지>< 했는데.. 센진간까지 600M부터 딱 50미터 올라가고는 다리가 아파서 때려쳤다[...] 일본 간 4일 내내 굽있는 샌달 신고 돌아다닌 내가 병신이지 흑... 거기에 전날엔 그런 신발 신고 콘서트에서 2시간 넘게 뛰어댔으니 발이 안 아픈게 더 이상했을듯^_T




센진간 막 돌아다니고 있는데 비가 그쳤다. 비 그쳐서 좋아했는데 화산재가 너무 심하게 날려서(눈에 보일 정도로) 화산재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음 ㅠ 


센간엔에서 대충 11시 반정도까지 돌아다니다가 다시 시티뷰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텐몬칸으로...!

이날 점심은 음식 포스팅에 있는 쿠로부타 돈까스 + 시로쿠마 빙수 먹고는 사쿠라지마 가려고 생각해둔 시간이 되기 전 까지 미리 확인해 둔 오락실에 갔다. 가고시마 아뮤즈먼트 리버티...!! 사실 여기 간 이유는 다른거 없음. XG가 있다길래 다른 게임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여기로..



근데 갔더니 마침 이런 미친 이벤트를ㅋㅋㅋㅋ해주고 있길래 진짜 미친듯이 했다. 미친듯이라고 해봤자 600엔 정도 넣었나.. 그래도 12크레딧>< 참고로 1크레딧 4스테이지. 엑스트라는 나랑은 먼 나라 이야기지만 여튼 한다는것에 의의를 두어야지 ㅠㅜ 기타좀 정발 해 주세요.......


여튼 저기서 4시경까지 시간 때우다가(...) 사실 손가락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는건 비밀 사쿠라지마에 가기 위해서 다시 버스를 탔다. 그리고는 페리 항에 내려서 사쿠라지마행 페리를 탑승. 이거 역시 원데이패스 덕분에 120엔으로 할인.



배 안에서 사쿠라지마를 보면서-

가는데는 15분 정도 걸린다.


사쿠라지마 내려서 가고시마가 보이는 낚시터에서.

내렸더니 족욕장이 있었다. 위에도 말했지만 나는 하루종일 굽 있는 샌달 신고 다니느라 발이 초토화 된 상태였기 때문에 매우매우매우 감사한 장소였음 ㅠㅠ 여기서 발 좀 풀다가 버스 시간 다 돼서 사쿠라지마 한바퀴 돌아주는 아일랜드 뷰 타러갔다. 다행이 빈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돌 수 있었음. 이것도 원데이 패스 구매했다. 


총 세군데의 전망대에 내리고 쉬는시간을 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전망대 이름같은건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튼 여기는 첫번째 전망대


두번째 전망대


분화구에서 가장 가깝다는 세번째 전망대.

잘 보면 분화의 흔적으로 푹 파인 지형이 보인다.


가고시마 방향으로 사진 한번 찍어줌 ㅋㅋ



분화구와 가깝다 = 화산재 천국

기댈 수가 ㅇ벗다...


이 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돌아다닌 아일랜드뷰 버스.

막 혼자서 셀카 찍으려고 삽질 하고 돌아다니니까 기사분이 불쌍해 보였는지 사진 찍어주셨다 ㅋㅋㅋㅋㅋ


버스 안에 있던데 가고시마 명물...같은 느낌으로 막 있길래 봤는데 저기서 맨 오른쪽 위 빼고는 다 체험완료ㅋㅋ


왼쪽이 아일랜드뷰 1일권, 오른쪽이 노면전차/버스 1일권. 둘다 600엔으로 기억한다. 큐트패스 끊었어야 했는데 실수했음 ㅠㅠ


여튼 사쿠라지마 한바퀴 도는 관광을 짧게 끝내고는 미리 예매해둔 사쿠라지마 납량관광선을 타러 갔다. 나는 분명 내려서 밥좀 먹고 타야징 했는데 왜 내리니까 이미 줄이 길어... 그래서 별 수 없이 편의점 가서 도시락만 하나 사들고는 줄 섰다. 그래도 이미 늦었는지 내가 타니까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음 ^_T...


줄 서는데 이런 귀여운 애가 있길래(...) 찍어줌.

사쿠라지마라고 벚꽃인가...!


이 배 몇층에 뭐가 있다-는 그런 사진인듯. 나는 4층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출발 직후에 보이는 야경 


해 다 지고 보이는 야경.


배가 지나가다가


후두둑


...은 물론 훼이크고 순서대로 보면 정말 그렇게 보인다. 끝나기 30분쯤 전에 불꽃놀이 하는데 일단 열심히 찍었지만 사진을 보면 한계가 보임 흑..


요것도 불꽃놀이


사진이 별로 없는 이유는 - 6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었더니 역시나 혼자 온 다른 사람이 와서 여기 앉아도 되냐고 하길래 ㅇㅇ 했다가 - 한동안 서로 말 없이 앉아있었는데 그 분이 내 스케줄표 보고는 이거 한글이냐고 해서 대화 시작했다ㅋㅋ 정말 두시간동안 신나게 떠들었음. 내 짧은 일본어로 이런 대화가 되다니 감격... 은 아니고 듣기에 완전 허접했겠지만 여튼 뜻은 통했다는게 신기했다. 역시 말은 해야 느는거야.... 여튼 덕분에 떠드느라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 배 사진도 안 찍었다는건 나중에 사진 정리하다가 알았음 -_-...


그리고 난 이거 내리니 9시길래(꽤 일러서) 텐몬칸 가서 11시까지 XG하다가 (버스 끊겨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숙소가 텐몬칸과 가까운게 정말 다행이었음 ㅠㅠ

발이 부서질것 같았지만 다음날에 온천가서 다 풀어야지 >< 하는 생각으로 고행을 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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