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쨋날은 대망의 모래찜질! 가고시마에서 어딜 더 가야 할까 하고 여기저기 검색 해 봤을 때 가장 갈만하고(시간과 가격 다) 괜찮아 보이는 곳이 이부스키였다. 선정 이유는 정말 이게 전부 ㅋㅋㅋ 그리고 여행하느라 힘들테니 하루쯤 쉬어주기 위해..라는 핑계를 대 보자 =_=


일단 이부스키행 열차를 타야 하는데 가고시마츄오역으로 갈 지 가고시마역으로 갈지 좀 고민이 되는 상황이었다. 숙소에서는 가고시마역이 더 가깝다는 이유로 그냥 가고시마역으로 갔었음. 그리고 이게 내 삽질의 시작이 되었다. 나는 JR 패스가 있으니 그걸로 표를 끊어야 되는데 역에 갔더니 님 이거 지금 시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빨리 가고시마츄오역으로나 가세여 ㅇㅇ 하면서 지금 와 있는 열차 타라고 하던데 사실 내가 제대로 알아들었던건지 모르겠다. 근데 그 열차 좀 수상-_-했던게 들어갈 때 내릴때 전부 돈 낼 데가 없었음;;; 여튼 그 열차 내려서 가고시마츄오역에 가니 바로 앞에 이부스키행 열차가 있었다.

이런걸 왜 찍었냐 하면 이게 분명 꽤나 멀리 가는(한시간), 지하철이 아닌 기차 노선인데 아무리 봐도 이 비쥬얼은 지하철이라서 찍어봤다. 내가 JR 패스로 이것저것 다 예매했는데 얘만 지정석이 없었던 이유를 알 거 같았음 -_-

여튼 기차 안에서 밖을 보면서 - 저 너머는 사쿠라지마가 보이는 바다였다.


그리고 이게 내가 타고 이부스키까지 왔던 기차.



기차 내려서 목적지인 모래찜질 하는 스나무시 회관인가 여튼 거기까지 가는길. 아니 도대체 일기예보에 4일 연속 비라고 했던거 누구야 나랑 싸웁시다 싶을 정도로 날이 좋고 더웠다. 땀 뻘뻘 흘리면서 또 땀 빼러 가는거지 하하...


요기 아래가 찜질장. 카메라 들고 들어가면 찜질중인 사진을 찍어준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폰이라서 그냥 포기하고 들어갔음. 그런 추한 상태 사진따위 필요없다... 나름 기념은 됐겠지만 ㅋㅋ

모래찜질은 처음에는 30분은 해주겠어! 라는 마인드로 들어갔지만 들어간지 10분만에 온몸이 간지러워서 긁고싶은데 그랬다간 모래가 다 사라지잖아ㅠㅠㅠ 라서 별 수 없이 15분도 안 돼서 나와야 했다 ㅠㅜ 그리고는 나와서 있는 온천에서만 30분은 더 있었던거 같다. 온천이 더 좋았음 굳굳


스나무시회관 바깥에서 찍어본 사진. 저 뒷편이 바다가 보이는 찜질장


다 씻고 나와서는 때마침 오는 버스를 타고 다시 이부스키 역에 가서 점심을 먹으러. 그리고 결과는 예전 포스트와 같이..

아래는 밥 다 먹고 나와서 이부스키 상점가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이거 안경점 앞에 있던 인형(??)인데 너무 괴기스럽게 생겨서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웤ㅋㅋㅋㅋㅋㅋ


이부스키 역에서 반대족 끝에 있는 상점가 입구.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정말 휑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음;


밥 다 먹고는 다시 가고시마츄오역으로. 이 다음에 곧장 후쿠오카로 가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가고시마츄오행 열차를 타려고 보니...?!


이렇게 생긴게 뙇


이 열차가 얼마나 쩔어주냐면


내자리


대충 내부가 이렇게 생긴 특별 열차였다...!

열차 이름은 위에서 볼 수 있지만 '이부스키노 타마네바코' 이부스키의 무슨 상자인거 같은데 모르겠다


왠지 이부스키-가고시마츄오 JR 열차 시간표 알아볼 때 딱 세대 나오던데 그 세대가 이거였다. 덕분에 신기한거 하나 타봤음 ㅋㅋ

(일본 JR 사이트로 들어가면 이 열차 말고 나머지 일반열차 시간들도 다 나온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창가 자리인 덕분에 뒤로 자리를 젖힐 수 없었음 ^_T


이거는 그냥 내 정면샷(...) 아니 정면이 창문이얔ㅋㅋㅋㅋㅋㅋ


특별열차라서 그런지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저렇게 깃발들고 환송도 해준다. 이 학교에서만 해 준게 아니라 출발할때도 해주고 지나가다가 꽃밭=_=에서도 해주고 뭐 그랬음 ㅋㅋㅋ 신기했다.


경치 보면서 안 잘거라고 마음 먹었으나 그건 무리였고 정신차리니 가고시마츄오. 이 다음에 후쿠오카까지 갈 신칸센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가고시마츄오역이랑 아뮤플라자를 좀 돌아다녔다. 사진은 짐이 무거웠기 때문에 없습니다 하하


그리고는 다시 후쿠오카로. 숙소는 하카타역 근처...긴 했는데 근처라면 근처지만 생각보다 꽤나 걸어야 했다.

사실 내가 멀쩡했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내 샌달이...하핳하ㅏ 

짐 들고 지나다닐때 죽는줄 알았다 -_- 대충 버스 2~3정거장 거리정도 됐음. 음 이렇게 쓰니 꽤나 멀어보이네


숙소 도착해서는 피곤해서 걍 뻗고 시간 때우다가 공연장으로. 사실 이 전에 저녁이나 먹을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애매했다. 그래서 공연 끝나고 먹을 오코노미야끼 가게나 검색하고 있었음 ㄲㄲ


여기는 후쿠오카 선팰리스 호텔 앞. 아 덕후가 가득해...


그리고 이날은 공연장 안에서 옆자리 사람들이랑 말 터서 공연 전에 신나게 떠들었음 ㅋㅋ 한국에서 이거 보러 왔다니까 다들 신기하게 보더라 >< 네 제가 글로벌 호구..아니 덕후입니다 하하


공연 끝나고는 오코노미야끼 먹으러 요도바시 4층 후게츠에 갔다. 그리고는 요도바시 카메라 영업시간 끝나기 전에 빨리 XG 하러 타이토 갔음 ㅋㅋㅋㅋ

끝나는게 11시 반인가 11시인가 여튼 그래서 시간이 얼마 없었다. 기타 한 2~3크레딧 했음. 덕분에 스킬 3000 찍기 실패 ㅠㅜ 왜냐면 XG는 여기서 끝냈으니까 흑..


그리고 여기 투덱이 너무 귀엽길래 한번 찍어봄 ㅋㅋㅋㅋ <('ㄱ')> Yo!


이대로 숙소에 가니 사람이 더 있었나 싶었던 방에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이 한국인이엇음 ㅋㅋ 역시 가고시마에 있다가 후쿠오카 오니까 한국인 많더라 =_= 이건 레알; 특히 하카타랑 텐진은 한국인이 더 많은것도 같은 착각이 막 생김. 여튼 그래서 그 한국분이랑 막 떠들고 (간만에 한국어로 떠들어서 완전 신났었음) 그러다 잤다.



아 이제 하루치 남았다 하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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