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진부터. 사실 내가 여기 오기 전에 티켓을 놓고 온다던가 비행기를 놓친다거나 하는 꿈을 네번이나 꿨었다....ㅠㅠ 여튼 이번엔 별 해프닝 없이 무사이 잘 보고 잘 돌아와서 다행.


회장 도착해서. 날씨 너무 좋았어..

지하철로 여기까지 가는데 무슨 지하철 승객 90%가 굿즈 갖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고베 중심지인 산노미야 도착했을 때 부터 굿즈 들고 입고 있는 사람 많이 봤다.

아아 덕후들이 가득해



제일 먼저 찾은건 팬클럽 한정 추첨줄. 이거 줄이 그렇게 길지도 않았고 훅훅 줄어드는 줄이라 오래 안 서서 좋았다. 그냥 카드 한번 삑 찍으면 추첨이 되는거라서..


그리고 추첨해서 준다는건데 ㅎ...  사실 C보다 좋은거 나오면 박수쳐줄정도로 당첨률 극악임ㅋㅋㅋㅋ

B 당첨률이 한자리 퍼센트니 뭐 말 다한듯.


그래서 짤없이 C ^^ 실루엣 사진 하나 준다. 아나코코삘남


굿즈 대행받은거 싹 정리. 내가 산것도 있지만 여튼... 거진 3만엔 어치

이거 들고 돌아다니느라 아주 어깨가... 아직도 뭉쳤다 ㅠㅠ


옆사람 테루테루보즈 보고 찍었다. 역시 저건 안 사는게...맞지....


그리고 자리. 아리나 A1블럭 6열 8번인데 보시다싶이 너무 왼쪽이라서 무대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나마 하나미치...라고 부르기 민망한 저 사이드는 가까워서 아키가 저기까지 와 주면 얼굴 잘 보였음. 이 사진에서는 해 쨍쨍해서 스테이지 볼 수도 없는데 공연 시작할때쯤 되니까 거의 지고 구름뒤로 해 내려가서 괜찮았다.



--------------------------------------여기서부터 후기


0. 공연 시작 전

 그 15주년 캐릭터 스폰지밥 걔... 이름이 뭐지 까먹었어...랑 노는 시간. 사람들 카메라로 붙잡고 기립! 시킨다음에 이것저것 시켰다. 춤추라고도 시키고 나게키스도 시키고 커플 붙잡고 키스도 시키고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남자 둘 잡은다음에 키스시켰어 그러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카메라 놀이 끝나고는 전원 기립! 한 다음에 아키히토!! 부르면 '무대 뒤에 아키히토한테서 메세지' 하면서 화면에 뭔가 띄워줬는데 내가 읽기엔 너무 빨리 지나갔다. 하루이치...가 아니라 하루이팅! 도 부르면 마찬가지로 ㅋㅋ 그리고 자기 이름도 부르게 하고 후사코! 라고 부르게 시키더니 뭐야 플러디 이름이 후사코라는건 몰라도 괜찮은 정보인데 ㅋ... 여튼 그러다가


0-1. 정말 시작 전

 그 영화 시작할때 나오는 로고 같은 느낌으로 porno graffitti 15th anniversary 로고 나오고 뭔가 이번 투어의 스토리? 같은걸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 하나 나왔다. 스토리, 그림 하루이치. 아 물론 저는 알아듣는게 없습니다. 근데 그림이 웃겨서 많이 웃었다. 뭔가 옛날이야기? 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여튼 '마도와즈노모리'에 뭐가 있다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거 같았음. 

그 애니메이션 끝나갈 때 쯤 이제 시작하는구나! 싶은 소리가 나오면서 하루이치랑 아키히토 등장!

 아키는 핫핑크? 자주? 그 사이쯤 있는 색 자켓에 같은 색 발목이 보이는 바지. 자켓 안에는 프린팅 되어있는 흰색 티셔츠를 입었고 턱털 없었고 앞머리 있었다. 여튼 예뻤음. 옷이랑 색도 잘 어울리는게 개이쁨.

 신도는 머리는 셀레브레이션 PV에 나오는거랑 같았고, 전체적으로 흰색이 많은 쿠앤크 느낌이었다. 그리고 바지에는 또 그 치마같이 두르는 천을 하고 나왔음. 약간 난해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쁘긴 했다ㅋㅋ


1. 아폴로

 뭔지 잘 모르겠는 기타 전주가 나오더니 -신도느낌 나는, 카시오페이아 같은 느낌의 기타 전주- 첫곡은 아폴로! 

첫곡부터 신나게 뛰었습니다. 중간에 러브 이메일 프롬 마도와즈노 모리에 요오코소!


2. 코요이

 왜 이걸? 싶은 선곡이긴 했다. 아직 시간도 일러서 달도 안 보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박수 열심히 쳤음ㅋㅋ


3. 링크

 코요이 끝나고 바로 기타랑 드럼소리가 깔리면서 시작하는 링크. 본 전주 들어가기 전에 리듬이 왠지 링크같았는데 정말 링크였어(뭐래) 이걸 라이브로 들을 날이 오다니 신기했다. 얘는 내가 덕질 시작한 직후에 발매한 싱글이기도 하니까..

 아키 혼자 신나서 제자리에서 방방 뛰면서 불렀다. 간주부분에서 혼자 흥겨워하는게 보여서 귀여웠음*_*


4. Please yes,yes,yes

 링크 끝나고 아키의 상큐-와 함께 드럼반주가 나오고, 아키의 '민나 겡키?' 로 짧은 멘트.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즐거운 목소리를 이 스테이지까지!-같은 멘트 하고 노래 시작.

 이건 보통 라이브 끝무렵에 하는 곡이었는데 이렇게 초반에 해 줄지는 몰랐다. 초반에 해서 그런가 예전에 종종 하던 노래 늘리는거 안 하고 딱 오리지널 길이로 불렀다. 나도 이노치노미즈좀.......

 2절에서 I say yes, yes, yes<= 여기까지 관객이 부르고 what can I do? 부분을 아키가 부르려고 한거 같은데 부르려다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ㅋㅋㅋㅋㅋ 


-멘트-

 요오코소 마도와즈노 모리에, 와시라가 포르노그라피티쟈!

 날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냥 다행도 아니고 정말로 다행이라고 한번 더 말했음 ㅋㅋㅋㅋㅋㅋㅋ

 멘트하면서 마도와즈노모리... 마욧테 마돗테 하면서 말 좀 꼬이고 ㅋㅋㅋ 여러분이 해 줄 건 재밌게 즐겨주는것 뿐이에요! >_< 숲이라는거 엄청 강조하면서 이 숲에는 이것저것 있고, 뭐라뭐라 하면서 꽃말 어쩌고저쩌고 하고 이 꽃의 이름은...


5. 달리아

 세상에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 하기 전에 쓰로우더 코인 불러줬음 좋겠는데 달리아도 안 불렀는데 안해줄거야 라는 얘기를 킷이랑 했던거 같은데 세상에 달리아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정말 상상도 안 해서 노래 전혀 안 외워둔게 후회됐다. 따라불렀음 좋았을텐데 ㅠㅠㅠㅠ 

 +) 아키 기타치면서 노래했음


6. 이타이치

 달리아 끝나고 트럼펫 솔로로 시작. 저 트럼펫은 아키가 나중에 한번 소개를 해 줬으니 이따 아래에 적고...

으와으와 이타이치 라이브 ㅠㅠㅠㅠㅠ 이걸 RFS때 듣기는 했었구나... 여튼 카쿠스-바레루 이 부분은 딱히 별 효과 없이 아키가 혼자 불렀다. 


-멘트-

 마도와즈노 모리에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하면서 금관 멤버들 소개. 트럼펫 두명, 색소폰 한명, 트럼본 한명 이렇게 네명이고 '마도와즈노 혼' 이라고 설명했다. 금관 알차게 잘 써먹더라 ㅋㅋㅋㅋㅋ 대신 나오토씨가 없었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여름의 오사라바(?) 어쩌고 하면서 다음노래 시작


7. 굿바이서머

 세상에 이걸...-_-... 상상도 못 한거 진짜 많이 나오네 싶긴 했다. 이렇게 안부른 커플링 슬쩍 불러주는거니

 굿바이서머 들으면서 놀랐던게 1) 이거 라이브 처음 한거 아닌가 싶은데 이게 그렇게 메이저 곡이었나 다들 뭐 이렇게 잘 따라하고 박수도 안 헷갈리고 그렇지 ㅋㅋㅋㅋㅋ 2절에서 사이코쟈- 하는 부분 다들 하나도 안틀려 뭐야 이거 무서워 2) 이 노래 왜이래 높음? 근데 아키 노래 잘한다. 3) 이노래 별로 취향 아니라서 별로 안 들었는데 왜 가사를 알겠지....

 노래 중간에 있는 '하이 하이 하이 서머타임' '하이 하이 하이 굿데이' 부분은 다 같이 아키가 시켜서 따라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키 본인이 한번 틀려서 서머타임..차례인데 굿데이라고 부를뻔 하다가 굿타임이라고 얼버무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왜 이거 서머페이지라 생각했지 자살해야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라뷰라뷰

 아 라뷰라뷰다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좋아ㅠㅠㅠㅠㅠㅠㅠ 처음 듣는건 아니지만 여튼 ㅠㅠㅠ

1절 후렴구에서 '僕が照れるから手をつなぐのためらったら' 부분 맨 마지막 후렴구 ... 그니까 僕がからかってキスするの嫌がったら 로 부르다가 틀린거 알았는지 그 다음가사 싹 날려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래야 우리 아키답지^ㅇ^

 이 노래는 僕は本当いっしょうけんめい愛されてるね 이 가사 부분이 너무 좋아


9. 타소가레

 싱글곡이긴 한데 얘도 왜 이걸...싶기는 했다. 별로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라서 그런듯. 그래도 라이브에서 들어보는건 처음이라 감사하게 들었슴다. 금관 여기에도 써먹음ㅋㅋㅋㅋ 나오토씨 공백을 금관이랑 신디사이저로 메꾼 느낌이었다.


-멘트-

 홋토못토필드에서 라이브 하는게 NEWS 이후로 본인들이 두번째라더라. 왠지 구글검색에서 좌석표 검색이 안 되더라니 -_-..뭐 예전에 아와지시마에서 했던것도 자기들한테 의미가 깊다 이런 얘기 하면서 여기도 그럴거다 뭐 이런 얘기. 그러면서 공연장이 야구장이니까 저기에는 타구치 저기에는 이치로 이런저런 얘기 했다. 야구얘기 꽤 길게 했는데 내가 야구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잘 모르겠음.... 사실 야구얘기 길게 하길래 베어즈라도 불러주는줄 알았는데 ㅠㅠ

 여튼 어쩌고저쩌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듣고싶어요 하면서 처음 와본사람, 와봤던 사람 물어봄. 역시 로마포르라 그런지 처음 오는 사람 적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잘 놀아달라고 했다. 여러번 왔던 사람들은 걱정 안하니 평소처럼 해 줘요- 했다. 그리고 '언제나 했던 의식을 해 볼까요' 하면서


10. Before century

 비포센츄리! Fu-Fu- 몇 번 하다가 아키가 갑자기 내 있는 쪽 사이드로 오더니 사이드 끝에 있던 이동식 카트?? 같은거 타고 뒤쪽으로 이동하기 시작. 구장 반바퀴 돌아서 맨 뒤까지 가더라.. 반대쪽에선 신도가 마찬가지로 이동. 이동하면서도 계속 Everybody Say-! 하는데 스탠드 2층 어쩌고 하다가 말 엄청 꼬임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비포센츄리가 좀 짧아진거 같은건 내 착각인가 '~' 에블바디 오토코 온나노도 없구 '~' 

 중간에 에브리바디 서포트뮤지션- 하는데 이 사람들이 제대로 안 해서 아키가 엄청 소리지르고 ㅋㅋㅋ 웃겼음

저 이동하는 카트(?)가 느려서 아키도 의외로 느리네요 하면서 ㅋㅋㅋ 도착해서는 fu-fu- 몇번 더 하고 비포센츄리 끝.


11. 오레타치노셀레브레이션

 뒤쪽 무대 도착해서 비포센츄리 끝나고 이 15주년을 여러분에게 셀레브레이션- 하면서 시작. 비포센츄리 하고 센러버 안 하는게 요즘 종종 있는듯. 내 자리가 하도 스테이지랑 가까우니까 뒤쪽 스테이지는 너무 멀어서 스테이지를 봐야 하는가 스크린을 봐야 하는가 고민. 스크린이랑 스테이지 아래쪽 LED로 가사 띄워주는데 스크린에 가사 작업 꼭 그런 폰트로 해야겠니? 바탕체같은 폰트에 파란색 글씨 하얀 테두리 조합인데 오 안구테러... 이게 노래방 자막도 아니고 이게 뭐야-_-....

 노래 시작해서 마루이 츠키가~ 하는데 다들 PV에 나오는 아키 손동작 따라함 ㅋㅋㅋㅋㅋㅋㅋ 그 자잘한 아키 손동작들 다들 많이 따라했다 ㅋㅋㅋㅋ 역시 이 노래는 라이브를 위한 노래였어 :$ 얘나 코요이나 한밤중 야외라이브에서 달 떠있을 때 들으면 정말 좋을거 같다. 그리고 아키가 중간중간 귀여운 동작을 많이 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ㅠㅠㅠㅠ 묘하게 후주가 짧은 느낌이었음.


12. 프리즌맨션

 개쩌러 와 어떻게 이걸 할 생각을 다 했니.. 이것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서 얌전히...들을 노래는 아니고 신나게 방방 뛰면서 들었슴다. 아키 노래 짱잘해. 2층 3층 4층할때 사람들 다 손가락 숫자 맞춰서 펴는거 보고 신기. 히게노베이비 할 때는 아키가 손가락으로 수염표시해줬음 ㅋㅋ

 Please! please! Come on giapponese!! 할 때 신나게 소리지르면서 따라부르긴 했는데 묘한 찜찜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 한국 와줬음 좋겠다. 간주부분에 뭔가 열심히 소리지르면서 다시 무대쪽으로 이동. 꾸준히, 천천히 이동했다. 이때 좀 묘한게 돌아올 때는 신도가 왼쪽으로 돌았는데, 중간중간 기타에서 손을 떼는걸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소리가 안끊겨...?_?


13. 아게하쵸

 프리즌맨션 끝나고 뭔가 오토노나이모리 시작할거 같은 느낌의 소리를 (잠시) 깔길래 걱정했는데 아게하쵸 비트가 깔려서 안심했다. 아 물론 오토노나이모리가 싫은건 아니지만...아게하쵸는 라이브에서 엄청나게 많이 들었지만.... 웬 웃통 벗은 원주민같은 느낌의 몸 좋은...아저씨들이 나와서 불붙인 봉을 들고 앞에서 막 휘두르길래 구경. 무대에 불도 틀어놔서 따뜻했다. 저 휘두르는걸 노래 내내 했는데 사실 너무 가까워서 저거 놓쳐서 나한테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잠시 했다(....) 특히 간주부분에선 정말 현란하게 흔들길래.....

 아게하쵸에서 바이올린이 빠지니 좀 색다른 느낌. 코헤이가 맡는 신디사이저가 대충 그 위치를 대신 한 느낌이었다. 사실 바이올린 없다는걸 앵콜때 서포멘 소개 할 때 알아서-_- 그냥 들을 때 어 평소랑 소리가 좀 다른데? 하고 말았다는건 비밀....

 간주부분에 그 불쇼(.....) 구경하라고 그런건지 평소보다 좀 길었다. 단단 단단단 하는 그 리듬 부분에서 박자맞춰서 불이 막 나오는데 날 쌀쌀한데 따뜻해서 좋았음. 그리고 라이브에서 듣는 라라라-는 언제 들어도 정말 좋다. 그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체감이 너무 좋음. 이건 영상에선 별로더라고...

 그리고 맨 마지막 사비부분에서 갑자기 앞에서 불쇼하는게 현란해져서 잠시 넋놓고 보느라 라라라- 한번 놓쳤다(...)


14. ROLL

 아게하쵸 끝나고 풍경소리? 같은 소리가 좀 나더니 짧은 전주 후 나오는 메구리 메구루~ 아 좋다. 후렴구에서 한번 '메구루 메구리' 라고 순서 바꿔서 불렀음. 노래에 꽃을 피우자는 가사가 있어서 그런가 뒤쪽 무대에 큰 꽃 모형이 나왔다.

 여튼 아키가 기타치면서 부르는 곡들은 하나같이 다 좋아....


15. 뎃셍#1

 전혀 짐작도 못 할 조용한 기타 솔로로 시작. 본격적인 전주 나오는 순간 정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나도 물론이고... 미리 전곡 다시 듣기 예습하면서 뎃셍1 좋다~ 하고 넘어갔는데 아니미친 이걸 불러주다니;

불러주는거 뿐만이 아니라 그냥 이 곡이 이 라이브에서 제일 좋았다. 애초에 별로 좋아하는 곡은 아니었는데 이 라이브는 정말 레전드급. 아키 목 상태도 정말 좋았고 편곡은 진짜 말 할 것도 없었고. 예전에 타겟 라이브에서 로스트 늘린것 같이 그렇게 했는데 진짜 좋았다. 사비 부분에선 내내 소름이 막 돋았다. 라이브 끝나고 와서도 뎃셍만 머리속에 남아서 맴돌 정도로 정말 좋았다ㅠㅠㅠㅠㅠ 뭐라 말을 더 못 하겠다 이건 진짜 너무 좋아서.....


-멘트-

 이번 멘트는 신도가. 방금 한 곡은 반가운 곡이네요- 라며 아침에 호텔에서 연주를 했을 때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아마추어였지만, 기타만 있다면 무적이라고 생각했었다.. 라는 얘기를 했다. 그 이후는 못알아듣겠다.. 15주년 어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이시이 프레젠토...? 어쩌고 아 몰라


16. 메들리- 섬머걸

 이거 하면서 바로 생각 든게 아까 서머페이지 하더니 여름노래 다 하겠네 싶었다. 여름도 다 끝나가는데 이게 뭔짓이야 싶었음ㅋㅋㅋㅋㅋ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라이브에선 신나니 좋더라. G컵- 할때 아키가 자기 가슴 움켜쥐었던것도 있고 *-_-* 게다가 저거 바로 내 앞에서! 내 코앞에서! 했어!!!!! 아키 귀여워! 나나나나섬머걸-은 다같이! 1절만 하고 바로 다음곡으로. 아 그리고 메들리는 각 곡이 끝나고 다음 곡 시작하기까지 무대 앞에 있는 LED로 온갖 노래 제목이 지나가다 해당하는 노래 제목에서 멈췄음.


17. 메들리- 쉽송

 아 한풀이했다. 진짜 이거 라이브에서 정말 듣고 싶었는데 내가 안 갔을 때 두번이나 해 줘서 앞으로 못 들을 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섬머걸 끝나고 쉽송 전주 나오는 순간 라이브 통틀어서 제일 크게 소리질렀다. 정말 너무 좋아서.. 섬머걸에서는 내가 있는쪽...그니까 무대 왼족으로 와서 그런가 쉽송할때는 반대쪽으로 갔음. 얘도 1절+기타솔로 하고 다음곡으로 넘어갔다. 기타솔로는 조금 다르게 편곡했는데 여튼 좋아!


18. 메들리- 코노무네

 파노42에서 못 들었던 곡이긴 한데 별로 안 좋아해서...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여름노래랑 겨울노래 다해 계절감님? 여튼 이건 맨 끝 사비만 부르고 다음곡으로 

 이걸 유키노이로라고 생각한 나님 자살좀... 여튼 이건 별로 맘에 들어하는 곡이 아니라 (......


19. 메들리- 사우다지

 사우다지는 그만 들어도 괜찮다니까여..? 그래도 노래는 좋다. 링토시타이타미..부분 좀 씹음 ㅋㅋㅋㅋㅋ 바이올린 없는게 제일 티 나는 노래지... 사우다지는 2절 스킵했다. 아키 가성 쓰는게 날로 갈 수록 좋아지는거 같아


20. 메들리- 메릿사

 오 메릿사마저 메들리로 ㅋㅋㅋㅋㅋ 사실 별 특별할건 없었고 2절 스킵했다. 얘도 두번 빼고 들었네.....


21. 메들리- 재즈업

 세상에 진짜 온갖걸 해주는구나 싶은 선곡. 전주 하고 좀 생략하고 바로 사비부분으로. 그리고는 걍 맨 뒷부분만 불렀다. Dive in the mother's sky 부분에서 아키가 자기 배 가리켰음. 아이고 아키야 그건 니 뱃속엔 없어....


22. 메들리- 프라임

 메들리 마지막 곡. 전주 나올때부터 세상에 이걸... 이건 진짜 의외였는지 메들리 끝나고 뒷자리 일본인들이 프라임은 해 줄 줄 몰랐는데..하는 대화 하는걸 들었다 ㅋㅋㅋㅋ 베이베베이베베이베럽베이베ㅔㅔ 얘도 1절 후에 바로 맨 뒤 워우예에 하는 부분으로. 다같이 워우예에ㅔ 하고 소리지르고 ㅋㅋㅋㅋ 짱신나!

 여튼 메들리를 평소보다 길게 7곡이나 해 줘서 좋았다. 물론 각각을 메들리가 아니라 풀로 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과 아키 체력같은게 있으니 무리겠지 ㅠㅠㅠㅠㅠ


-멘트-

 모두들 고마워요! 마도와즈노모리를 벗어날 때 까지 앞으로 한걸음! 다같이 노래해줘요-


23. 원몰탐

 같이 노래해달라길래 뭔가 했더니 원몰탐이라니! 원몰탐보다야 스파크지만 원몰탐도 충분히 좋으니 괜찮아. 노래 시작하면서 리본 빵 터트려주고. 리본 집느라 정신이 좀 없기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도대체 리본 언제 뿌리냐 하고 재고있었는뎈ㅋㅋㅋㅋㅋ 라라라라라 아빌립 원몰탐~ 하는데는 아키 목소리 없이 관객들이서만 부르는데 좋았다. 노래 내내 정신없이 뛰고 소리질렀음 ㅋㅋㅋㅋ 노래 끝날 때


24. 뮤직아워

 사실 얘도 안 해도 괜찮지만(....) 할거라고 예상은 했다. 뮤직아워 손동작은 라이브 갈 때마다 사람들 실력이 느는거 같아서 괜히 신기. 다이아루오시테~ 부분이나 코이스루우사기쨩이나 ㅋㅋㅋㅋㅋ 사비비부분에선 다같이 헨나오도리. 끝에는 상큐포고베-


25. 하네우마

 뮤직아워 끝나고 바로 전환. 이번 굿즈 타올도 안 샀기 때문에 펜타때 만든 메릿사 굿즈 타올 갖고 가서 신나게 휘둘렀다. 마지막 헤이유-! 때 아키가 카메라 보고 삿대질 제대로 해줘서 스크린에 예쁘게 잡혔음 +_+ 

 이때 옆사람 수건이 계속 내 머리 때려서 신경질났다ㅠㅠ

그리고 마지막 사비 끝나고 드럼반주로 한번 더 사비 반복. 근데 왜 1절부분이죠 ㅋㅋㅋ 덕분에 노래 끝에 코노 빅머신니 놋데 이케요-로 끝나서 노래 마무리가 이상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26. 청춘하나미치

 노래 시작 전에 라이브 시작 전에 나왔던 그 애니메이션이 다시 나왔다. 꼬맹이가 달리는걸로 ㅋㅋㅋㅋ 아니 세상에 마지막을 이 노래로 하다니 무슨 생각이죠 아 너무좋다. 마도와즈노 모리- 그 끝에 있는건 君なんだ!君なんだ! 하면서 흘러나오는 키미 키미 키미... 핡핡 

 이걸 마지막으로 잠시 멤버들은 들어감. 다들 들어간 이 틈을 타서 열심히 리본을 감았다. 감으면서 포르노 짝짝짝 포르노 짝짝짝 해야 되는데 감느라 박수는 못 쳐서 포르노 포르노 외치기만 했음 ㅋㅋㅋㅋㅋㅋ


-앵콜-

 열심히 포르노 포르노 부르고 있으니까 한 5분쯤 지나서 나왔다. 이번에 이렇게 커서 그런가 사람들 하나도 안맞아... 아키는 흰색 티셔츠, 신도는 빨간색 티셔츠 입고 나왔다. 모두가 이렇게 큰 목소리로 부끄러운 가타가나 단어를 외쳐주니 앙코르 하겠습니다 뭐 그렇게 말했음 ㅋㅋㅋㅋㅋㅋ 뭐라 말하다가 또  그리고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러분에게 제일 일찍 신곡을! 이라고 말했엉>_< 셀레브레이션은 '민사이' 새 곡은 '키킨사이' 라고 설명해줬다. 그리고는 아키도 기타 메고는 노래했다. 11월 5일에 발매한다고 한다.


27. 원 우먼 쇼 -달콤한 환상-

 나한테는 유키노이로랑 비슷한 느낌? 좀 애매하다. 물론 발라드라서 감점 들어간것도 있긴 한데... 노래 끝날때 '아마이 마보로시' 하고 그냥 조용히 읊조리는 부분이 제일 좋았다.


-멘트-

 멤버소개! 나오토씨 뺀 5명에 이번에 '마도와즈노 혼'이라고 설명한 금관 4명. 모리오 파트 빨리 넘어가줘서 감사 ^_^ 모리오는 이름 한번만 불러주고 끝났음 ㄳㄳㄳㄳ 마도와즈노혼 4명은 아마 이번 로마포르만 참가하는건가 ㅋㅋ.. 그리고 온 기타 하루이치-! 오늘 최고의 기타를 연주해준 온 기타 신도 하루이치-! 그리고 뭔가 신도가 뭐라뭐라 멘트 하고(뭔가 약간 오글거리는 느낌이었는데) 그리고 소시테 보카루와 마에에 우시로에 미기에 히다리에 하시리마시타- 하면서 보카루 아키히토! 

 15년, 긴 시간이네요 하고 하루이치에게도, 서포트멤버에게도, 스태프, 여러분에게 도움받았다- 이런 얘기도 하고 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또 뭐라뭐라 하고 마도와즈노모리에서 나왔지만 앞으로 더 노래 할 수 있죠? 라고 말하길래 나는 뭔가 더 많이 할거라 생각했는데..... 앵콜에서도 한 다섯곡 불러줄 수 있잖아 왜 안되는거야 ㅠㅠ


28. 무겐

 여튼 다음곡으로는 무겐. 얘도 같이 워어어어어어- 하면서 뛸 수 있어서 좋다. 이날도 아키는 열심히 무릎을 꿇고 노래 불렀습니다. 이쯤 오니까 아키 목도 힘들어 하는 느낌이었다만 그래도 끝까지 무사했다. 솔직히 난 무겐 끝나고 뭐 좀 더 불러줄거라 생각했는데 ㅠㅠ


29. 지렌마 

 끝나고 바로 드럼과 기타로 시작하는 반주. 즐거워요? 정말 여러분 텐션 높네. 기뻐. 여러분 모두 좋은 얼굴 하고 있어요. 이 웃는 얼굴이 더 보고싶어! 라고는 바로 라스토 잇교쿠! 지렌마! 하면서 바로 뒤쪽 무대로 아까랑 같이 이동. 이번에는 신도가 내가 있는 쪽으로 돌고 아키는 반대쪽으로 뒤로 가면서 노래했다. 아키는 카트위에서 노래부르는게 어색해서 그런가 좀 웃기도 하고 ㅋㅋㅋ 아키가 안 보여서 스크린이랑 뒤쪽 스테이지랑 번갈아보면서 감상. 중반 서포멘 개인 솔로구간에서 카메라도 자기 안 잡으니 아키 뒤쪽 스테이지에 앉고 드러눕고 다리 펴고 앉고 아주 잘 쉬더만 ㅋㅋㅋㅋㅋㅋㅋ 나오토씨 없으니 그 아크로배틱(?)을 못 보는게 아쉬웠다. 당연히 볼걸 생각하는건데 ㅠㅜ 금관 네명의 솔로는 처음 들어보는건데 좋았다. 

 지렌마는 정말 원곡이랑 라이브랑 차이도 엄청 심하고 (좋은 의미로) 라이브 마무리하기에 정말 좋은 곡이다. 마지막을 불태울 수 있는 느낌의 ㅋㅋㅋㅋ 끝날때 아키가 '같이 뛰어요!' 하고는 세-노! 하고 폭죽으로 마무리.



끝나고 나서는 서포멘들이랑 아게하쵸때 불쇼한 댄서팀 '카구츠치'랑 따로 인사하고 나간 다음에 아키랑 신도가 아까 카트 탔던 방향이랑 반대로 걸어서! 무대까지 한바퀴 돌면서 인사. 둘이 걸어서 이동하는걸 확인하자마자 사람들 환호성 ㅋㅋㅋㅋㅋ 마지막 인사는 아키가 내 쪽이어서 좋았다. 걸어서 오는길에 펜스쪽에도 좀 올라가주고 하던데 아 애매한 위치라서 ㅠㅠ 옆에 돌고 있을 때는 아키 거의 제대로 못 봤고 무대 위에 올라왔을때 봤다. 공연장이 커서 그런가 한번 그렇게 반바퀴 돌아서 무대까지 간 다음에 다시 반대쪽으로 가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음 ㅠㅠㅠㅠ 

마지막 둘이 마이크 없이 한 인사로는 신도가 '나중에 또 만나' 아키가 '민나 아이시테루네-' 였던거 같은데 이건 확실하게 기억이 안 난다. 




여튼 이렇게 대강 3시간짜리 라이브 끝. 로마포르는 도쿄돔 이후 처음인데 역시 좋았다. 뎃셍이 너무 좋았던거랑 드디어 쉽송을 들은거랑 ㅠㅠㅠㅠㅠㅠㅠ

공연 끝나고 앙케이트 낼려고 했는데 내는데도 안 보이고 사람은 너무 많아서 혼돈의 카오스고 굿즈 짐은 너무 무겁고 해서 걍 때려치고 돌아갔다. ㅠㅠ 한국 오라고 적어줘야되는데 ㅠㅠㅠㅠ


요코스타 라이브 둘쨋날은 WOWOW에서 방영해준다니 그거 뜨는거나 지켜봐야겠다. 셋리 바뀌고 쓰로우더코인 부르면 나는 배아파 죽을거야. 그리고 다들 기대하는 카다콘은 난 안했음 좋겠다 내가 못갈거같거든 ㅠㅠㅠㅠㅠㅠㅠ 설마 한 해에 로마포르 두번이나 하겠니 얘들아 얌전히 싱글이나 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까먹기 전에 쓴다고 후기가 좀 개판이고 읽기도 힘든데 생각나는거 있으면 그때그때 수정할지도... 일단은 거진 다 적은거 같다. 아 똘망똘망 이쁜 노래하는 아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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