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목 길다


벌써 갔다온지 일주일은 지났고 어이가 없네... 제 막공이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구요?


여튼 기본적인것만


 

신도는 13 24 이렇게 같은 옷이었는데 약간 회색민트? 계열 가디건을 입거나 모 님의 말에 의하면 킹오파 이오리 옷 같은거(....) 입었음. 여튼 둘다 치렁치렁했다. 아키는 네 공연 내내 흰 티셔츠 위에 보라색 셔츠? 자켓? 입고 검정바지. 아키 옷 왜 안갈아입어여...




0. 공연 시작 전

홀 공연이라 스크린은 없고 천막이 내려와 있는데 거기에 영상 띄운다.

못생긴 투어 추가 굿즈인데 시작 전에 나오는 영상 갖고 만들었길래 참고용으로... 왼쪽 손수건 무늬는 공연 장소 순서대로 현의 앞글자만 따서 저렇게 만든거고 오른쪽 티셔츠 가운데 나오는 저 일루미나티 느낌 나는 ㅋㅋㅋ 영상도 지나가고 소매부분에 있는 BUTTERFLY EFFECT 글자들도 지나가고 한다. 비행기도 지나가고....

여튼 그러다가 불 꺼지고 저 일루미나티 느낌 나는 배경으로 기타소리 브금 깔리면서 하루이치랑 아키히토 엉성하게 걷는 실루엣 나오고 (이거 진짜 어정쩡하게 걸음) 그렇게 하다가 그 실루엣이 밑에서 나오면서 본인들 포지션으로 이동


1. 夜間飛行

 실루엣과 같은 위치에 본인들이 등장하면서 시작하는 야간비행. 드럼 쿵하는 소리랑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데 저때부터 좋아죽습니다. 천막은 안 걷고 군데군데만 투명한 느낌으로 해서 그 사이에 둘 보이고 투명하지 않은 부분에는 물거품들이 계속 방울방울 올라가는 이미지가 나온다.

 앨범에서 별로 좋아하는 노래 아니었는데 그냥 전주 나오는 순간부터 좋아서 울컥하게 되더라고. 반주는 좀 조용한 느낌이라 아키히토 목소리로 온몸을 때려맞는 느낌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어떻게 이걸 첫곡으로 할 생각을 다 했대 ㅠㅜㅠ


2. Montage

 야간비행 끝나고 여전히 내려와 있는 천막에 카메라 셔터음이 나오면서 아키랑 신도 얼굴 층층이? 쌓아내려가는 이미지가 스크린에 나온다. '몽타주' 기법 느낌으로 얼굴을 이어붙임. 그리고는 스크린은 절반정도만 올라가서 스크린에는 계속 포르노 두명 + 서포멘들 사진들이 쭉 지나갔다. 색은 빨강/검정/흰색 요렇게만 쓴 사진들이었던걸로 기억함. 한번은 타마 얼굴 본거같은 착각이 있었는데 다시 보다가 모리오 정통으로 봐버려서 그 이후로 스크린에 시선 안 줬다. 타마씨 본건 착각이었겠지...

 여튼 몽타주도 시작하자마자 팔 앞뒤로 흔드는데 좋아서 울컥하게 됐음 진짜 이번 라이브 셋리 그렇게까지 취향도 아닌데 울컥포인트 너무 많았어서 내가 다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키 쿠마모토에서 너무 명확하게 トラウマのパンティー라고 발음했음 누가 들어도 파티 아니고 판티였다


3. 真っ白な灰になるまで、燃やし尽くせ

 이번 셋리에서 제일 맘에 드는 점 하나는 모야시가 앞에 있어서 아키 목이 온전한 상태로 모야시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는거였다. ㅠㅠㅜㅠㅠㅠ 아니 이게 어떻게 라이브가 되는 곡이죠????????????????? 여러모로 어이가 없네... 여튼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쉬는 구간이 없다. 아키도 안 쉬는데 내 팔도 안 쉰다. 계속 앞뒤로 흔들고 박수치고 뛰고... 마지막에 같이 워-어- 워-어-도 하구... 모야시 너무 좋아 ㅠㅜㅠ


-mc-

 기본적인 인사 하고 버터플라이이펙트라는 이름의 투어지만 앨범곡 외의 포르노그라피티 18년 역사도 훑어보도록 해요- 같은 이야기. 후쿠오카에선 3년만이랬는데 FCUW는 빼는건가 계속 생각함. 가고시마는 6년만이랬는데 내가 그 6년 전에 있었어.... 뭐라더라 그때 태어난 애가 지금 수염도 났겠네 같은 얘기 하구 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번에 새로 서브기타로 서포멘 참가한 타스크씨 소개. 정말 타스크씨 참가해서 너무 좋았다. 기타 한대 더 추가돼서 사운드 풍부해지는것도 좋고 모리오 앞에 안나오는거 너무 좋구 ^^ 타스크씨도 히로시마 출신인데 히로시마의 후쿠야마라는데서 왔다면서 자기들 고향인 인노시마보다는 크다는 얘기 계속 강조하고 ㅋㅋ 그래서 도시 출신이라서 자기들 업신여긴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하구 ㅋㅋㅋㅋㅋㅋ


4. ワールド☆サタデーグラフティ

 위에 스크린 조금 내려와서 지하철 노선도 같은게 계속 지나갔다. 맨 앞에는 스이요비 나노니 아메다네 코코와 후쿠오카 다케데 (손가락으로 객석 가리키면서) 히토리쟈나이!!!! 물론 요일 장소 날씨는 계속 그때그때 맞춰서 불렀다 ㅋㅋㅋ 사비에서는 신나게 좌우로 손 흔들면서 도쿄 할로오 베이비~


5. ダリア

 잠시 노래 끝나고 불 꺼진 사이에 아키가 스탭한테서 기타 넘겨받고 시작하는 달리아. 들은지 너무 얼마 안 된 느낌인데 ㅋㅋㅋㅋ 여튼 노래 넘 신나구요. 아키 기타 파트가 리듬기타부분인가? 그래서 코드는 거의 안 바꾸고 일정하게 팔 왔다갔다 하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팔부분 계속 봤음(.....) 기타 치면서 계속 오른발 까딱까딱하면서 리듬맞추는데 그것도 넘 귀엽구...


6. ネオメロドラマティック

 공연 네개 다에서 느낀건데 네오메로 전주 나올때 관객 함성이 제일 크다 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네오메로가 좋긴 좋지

 그리고 네오메로는 관객들도 쉬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넘 좋다. 전주간주에서 워이! 하는것도 신나고


7. メリッサ

 이번엔 익숙한 노래를 할까요- 모리오가 시작할게요- 로 시작하는 메릿사. 베이스 전주 나오기 전에 미리 깔리는 리듬마저도 익숙하고 좋다. 이번엔 아키가 자기 폐활량 자랑하는지 맨 처음 무네오츠라누케-랑 맨 마지막 츠키가미치루요루오우미다스노사-에서 아주 있는 힘껏 내지르면서 소리를 끄는데 좋아 죽습니다 ㅠㅠㅜㅠㅠ

 2절에서 카제가 나제루 (짝짝)<- 여기 박수 너무 헷갈리고 ㅋㅋㅋㅋ 2절 A멜로에서 피아노소리 두드러지게 들리는데 그 부분이 너무 좋았다 ㅠㅠ 맨 마지막에 워이! 하면서 같이 뛰는 부분도 너무 신나고 ㅠㅜㅠ 흑흑 메릿사 좋아 최고야



-mc-

포르노그라피티 18년 역사를 들으셨구요~ 뭐 이런 얘기 하다가 후쿠오카에선 메릿사에 '오나지미노 남바'<- 여기에서 완전 빵 터짐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그리고는 버터플라이 이펙트라는 앨범 이름의 유래를 하루이치가 설명해줄거에요~

후쿠오카 첫날에서 하루이치가 평소보다는 좀 더 길게(롱버전으로) 해볼까요 하더니 인노시마 소학교에서...라고 하니까 아키가 오이오이오이 하면서 말 막고 그랬더니 다시 인노시마에서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태어나서.... ㅋㅋㅋㅋㅋ 아 하루이치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뭐 구글플레이나 애플뮤직에서 수백 수천만의 노래가 있고~ 전반적으로 옛날에 러브업에서 미리 앨범 공개하던 영상에서 한 얘기 그대로. 우리의 노래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런 비가 내려 방울방울이 모여서 강이 되고 바다가 되고 이런 사이클에서 우리도 음악을 하고 있고. 그래서 드롭스나 레인 같은 제목을 할까도 했는데 나비효과라는게 있어서 작은 날갯짓이 멀리서 폭풍이 되고... 뭐 그런 의미에서 버터플라이 이펙트라고 했습니다. 뭐 이런 얘기 했다. 얘기 하고 나서는 아키가 90도로 신도한테 인사하면서 아리가토! 하는데 귀여워서 다 같이 웃었다
그리고는 이제는 앨범의 세계로 초대할게요 -


8. Working men blues 

 드론으로 찍은 야경 같은 영상이 뒤에 깔리면서 워킹멘블루스. 뭔가 별다른건 없었던거 같다. 열심히 팔 흔들고 박수를 쳤다(...) 유독 노래가 짧게 느려졌어.


9. 170828-29

 시작하기 전에 깔리는 소리가 완전 아폴로 시작할것 같은 느낌이라서 읭 했다가 기타 리프 시작하면서 아 미사일이구나! 했음 ㅋㅋㅋ 앨범곡 중에서 제일 맘에 들어하는거기도 하고 정말 신나게 뛰었다. 가사에 카미카제만 안 들어가 있어도 더 맘편히 좋아하는 노래였을텐데 ^_T

 빨간색 고깔형 조명?이 무대 여기저기에 내리쬐었다. 미사일이라서 그런가...싶었구. 후렴구에서 피스피스 부분에는 다같이 손가락을 v로 해서 피스사인을 하늘로. 아키도 v사인을 하늘높이 치켜들었다 ㅋㅋㅋ 마지막 사비에 피스사인오츠쿠로- 부터 계속 v사인 치켜들고 맨마지막엔 계속 피스피스-


10. 君の愛読書がケルアックだった件

 시작하기 전에 남주 핫사쿠메가네의 모 드라마 티저 영상(.....) 이 뜨고 발연기 끝내주고 핫사쿠메가네 나올때마다 웃겨죽고 의사선생님이 잘생겼습니다. 뭐라더라 대망의 타이업- 하면서 나오더니 맨 마지막에 *공개예정 없습니다 적혀있고....ㅋㅋㅋㅋㅋ 그리고 뭔가 대사 나올때 보니까 핫사쿠메가네 목소리 더빙한거같던데 묘하게 싱크 안맞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너의 애독서가 케루악이었던 건' 나오면서 다같이 한번 더 웃고 ㅋㅋㅋㅋㅋ

 뒤에 깔리는 배경영상이 앞에 나온 문제의 드라마 등장인물들을 칠판에 분필로 그린듯한 영상이었다. 하루이치는 나오는데 아키는 안 나와서 왜지? 했는데 아키는 드라마에 안 나왔었다(....)

 

11. クリスマスのHide&Seek

 5등분 된 천막의 좌우만 길게 아래로 내려오고 가운데 세개는 1/3정도만 내려온 화면에서 하얀 배경에 검은 선으로 그림들이 지나간다. 초반 딴 딴 하는 리듬에 맞춰서 좌우로 그림이 점멸. 지나가는 그림은 크리스마스랑은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였고 중간에 왕관도 지나갔는데 아무리 봐도 RSF 로고였다.

 별로 좋아하는 노래 아니었는데 연출이랑 라이브가 너무 좋았다. 특히 마지막에 따단 따단 하면서 좌우로 기타사운드 나오면서 이미지 점멸하고 그러면서 소리 점점 높아지는 부분은 몇번을 들어도 좋았다. 사비에서는 손 흔들법한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노래 전체적으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서 좀 심심했음


-mc-

 배경으로는 해뜨는 시점의 숲 같은 느낌이고 가운데에 벤치 하나 두고 아키가 통기타 하나 들고 혼자 앉아있는 세팅. 불 켜지자마자 새초롬하게 앉아있는거 보이는데 너무 귀여웠다 ㅠㅠㅜ 나만 그런게 아닌지 여기저기서 카와이 카와이 난리가 났는데 그걸 아키가 '카 와 이?' 하더니 43살 먹은 옷상한테 지금 귀엽냐곸ㅋㅋㅋ 4번 내내 그랬는데 후쿠오카 첫공에선 자기 귀엽다는 말 들었다면서 천막 뒤로 스탭들한테 자랑도 하곸ㅋㅋㅋㅋ 후쿠오카 둘쨋날에는 요정같아요!!! 했더니 요정같다는 말은 좋다고 그랬고 ㅋㅋㅋㅋㅋㅋ 가고시마에선 그런말 좀 하지 말라 그랬으며 쿠마모토쯤 가니까 이젠 체념인지 익숙해진건지 먹금 잘 하더니 자기가 귀엽다는거 인정도 하곸ㅋㅋㅋ 다들 귀엽다고 해주니까 한걸음 더 나아가도 되지 않겠나<- 이런 발언ㅋㅋㅋㅋㅋ 객석에서 누가 뭐라고 외쳤는데(나는 못알아들음) 자기가 아무리 귀여워도 그런말까진 하지 말라그러고 굵은 남자 목소리로 아키히토!!!!! 들리니까 카와이보단 저 목소리가 안심된다곸ㅋㅋㅋㅋ 아 아키어빠 넘 귀여워.... 여튼 숲 속으로 헤매서 들어온 그런 컨셉이라더니 숲속에 있음 귀엽나보네요 이러구 히히 하는 웃음소리도 듣고 이번 공연에서 귀여움 포인트 다 여기서 쌓았닼ㅋㅋㅋㅋㅋㅋ

 여튼 아키히토 본인이 자기 보컬에 대한 생각 얘기하는데 뭐 목소리가 좋으니까~ 발음이 좋아서 가사가 잘 들리네요 이런 얘기는 들었지만 자기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4년 전 부터 보컬트레이닝 받는다고 얘기했다. 뭐 너무 늦게 한거 같다는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표현을 하고 이런거 배운다고 뭐 그런 얘기 했음. 아키 원래도 노래 정말 잘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들어서 노래 더 잘한다 싶었더니 이런 근간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다가 저번 아뮤페스때 소속사 가수들 노래 커버할 기회가 있어서 퍼퓸의 폴리리듬을 커버했는데 어떤 느낌으로 했는지 들려드릴게요 하면서 첫 소절 들려줌. 여튼 자기는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었고, 그게 아침방송을 탔었는데 그걸 보고 '제가 존경하는 대선배 스가시카오씨가 연락을 해서' 라면서 '(스가시카오 성대모사) 오카노쿤 키미노 폴리리즈무와 히도이네' ㅋㅋㅋㅋㅋ 하면서 폴리리듬은 그렇게 '핏대를 세워서' 부르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ㅋㅋㅋ 너무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듯이 세게 부르면 안 되고 한걸음 뒤로 빼듯이 부드럽게 불러야 한다고 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조언을 듣고 한번 해 봤다고 부드럽게 부르는걸로 한번 더 불러줬다. 흑흑 넘 좋았다.. 아니 근데 쿠마모토에선 진짜 처음 부를때 유독 세게 불렀고 ㅋㅋㅋㅋ 두번째 부드럽게 부르는데에서 드는 의문인데 아니 왜 기타도 살살 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핏대가 앞줄 사람들한테는 보일 수도 있겠지만...하면서 불렀다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런 느낌으로 앨범곡은 아니지만 카게보시 불러준다고. 요 말 하고 잠시 물을 마신다고 하는데 (4번 다 한걸로 봐서 고정멘트인가) 이때 계속 사람들이 간바레 하니까 힘 내고 있다고 ㅋㅋ 자기가 뭐 그렇게 걱정되냐고도 하고 ㅋㅋㅋㅋ


12. カゲボウシ

 아키 혼자 통기타 치면서 카게보오시. 힘 빼고 부른다고 하지만 고음에선 힘이 빠지지 않는 사람이라서 ㅋㅋㅋ 그래도 본인의 최대선으로는 목에 힘 빼고 부른 느낌이었다. 라이브에서 나마우타 듣는 느낌이라 좋았음. 그나저나 이번 투어 일정 빡센데 이 힘 뺀 느낌의 나마우타는 절대 목 쉬면 못 할텐데 하는 괜한 걱정도 했다....

 쿠마모토에서였나 다들 노래 중간에 기침해대서 짜증났음


13. 月飼い

 스산한 분위기의 조명에 바닥엔 드라이아이스 연기 깔리고 나머지 멤버는 다 천막 뒤로 빠진 상태에서 신도 혼자서 나와있는 상태에서 시작. 午前5時に反転したものは 夜と朝、本当とウソ 하는 나레이션이 계속 된다. 바다에서 위를 올려다보던 물고기는 하늘을 날고 있고, 하늘을 날던 새는 바다를 헤엄치고 있고. 夜の真実は朝のウソ 一瞬と永遠、沈黙と静寂. 둘이서 보낸 고요함은 침묵, 혼자서 지낸 고요함은 정적이라고 하자 - 뭐 이런 이야기 하는데 나는 당연히 이거 Fade away 인트로라고 생각했음... 나레이션 끝나고는 마스케 드럼을 깔면서(마스케 드럼 튀는?? 프레이즈에는 마스케한테 초록색 조명이 내려왔다. 계속 쳐다봄) 하루이치 기타솔로가 나오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츠키오 카우오토-... 와 진짜 이거 처음 들을 때 완전 돌맞은것처럼 충격이 너무 커서 노래 내내 멍했다. 사비에서부터는 날뛰어야 해는데 머리가 멍하고 감동에 벅차서 아무것도 못 할 수준이었음. 노래 끝나고도 여전히 충격에서 못 헤어나와서 함성도 못 질렀음 ㅠㅠㅜㅠㅠ

 편곡이 세게 들어간건 저 기타솔로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1절 사비 직전까지만이고 1절 사비부터는 거의 원곡 그대로 살리면서 좀 더 소리 웅장하게 편곡됐었는데 저것만 들어도 그냥 죽습니다. 진짜 박수도 못 칠 만큼 충격에 휩싸여본거 너무 오랜만이었어 ㅠㅠㅜㅠ 매번 츠키카이 시작할때마다 너무 좋아서 눈물고였다.

 그나저나 후쿠오카 첫날에선 마지막 후렴구에서 코이비토요 사이고노 코이비토- 대신에 처음부터 코이비토요 보쿠모 무카오오-로 시작해버려갖고 가사 꼬였다(...)


14. Part time love affair

 노래가 나쁜건 아닌데 뭔가 츠키카이 바로 다음이라 내가 감동 추스를 시간을 안 주더라구요 ㅠ_ㅠ 츠키카이 다음에 이거 전주 나오자마자 조금 기분이 묘했다... 곡 순서가 좀 제 취향이 아님... 노래 자체는 얌전히 감상. 요것도 옛날 아키 보컬이랑은 안 어울렸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ㅋㅋㅋ 2절 끝나고 하모니카 꺼내는데 주머니에서 꼼지락하는거 보는게 너무 귀여웠고 하모니카 삑사리 많이 났다(.....


15. FADE AWAY

 이미 츠키카이 시작할때 어 뭐지 이거 완전 페이드어웨이인데??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진짜 페이드어웨이 전주구나 생각. 하루이치가 기타를 긁는 소리가 나오면서 시작한다. 이 노래 처음 들었을 때 생각했던거 처럼 라이브 간지가 쩔어준다. 둘다 너무 멋있어서 넋놓고 보게 되는 곡이었음


16. ギフト

 기타+드럼으로 시작하는 기프트 전주. 아키도 기타 메고 등장해서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여러가지 색의 노래를 들려드렸죠. 여러분께 닿았나요? 지금부터는 희망의 노래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고정멘트) 하면서 기프트 시작. 뒤쪽 스크린에 파란색 폭죽이 터지는 느낌의 영상이 계속 흘러나왔다. 근데 영상 볼때마다 계속 kingsroad 자켓 생각나서 집중 묘하게 안됨(글러먹)


음 확대해서 보니까 킹스로드 생각난거 더 막장이네... 그래도 색감은 이거랑 존똑이었음

마지막 사비인 위풍당당- 이쪽에선 파란색에서 금빛으로 바뀌면서 빛망울이 터지는데 이때 조명도 밝아지면서 여러모로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아키 기프트 가사 꾸준히 계속 틀렸음. 이거 아키 작사인데...


17. rainbow

 레인보우 나오자마자 아 다음 곡 킹앤퀸이면 이 라인업 완벽 완성인데 ㅋㅋㅋ했다. 아키 계속 1절 사비 君と僕とが描いた夢に色を付けて重ね合わせよう 부분에서 描いた를 重ねた로 불러서 내가 가사 잘못 알고있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 기프트-레인보우-킹앤퀸에서 아키 진짜 미친듯이 가사 많이 틀려섴ㅋㅋㅋㅋㅋ 마지막 부분에선 다같이 예-예- 하는거 좋아. 다만 저부분 음이 별로 안 높아서 목소리 크게 안 나온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레인보우 라이브 본거 처음 공개했던 도쿄돔에서였던거 같은데 그때는 아예 몰라서 잘 따라하지도 못했으니까 이젠 만족 ㅋㅋ


18. THE DAY

 "아직 더 할 수 있나요? (예-!!!) 오늘이라는 날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하루가 되기를- THE DAY!" 하는 멘트로 시작. 진짜 여러모로 달아오르기 좋은 곡이고 내가 요즘 아키히토한테 감탄한것 중 하나가 6일동안 공연 4개를 본건데 그 네번 다 자데에서 목이 크게 안 갔다. 매번 자웨 첫날급이었음 ㅠ_ㅠbb 공연 일정 너무 빡세서 아키 괜찮으려나 걱정 많이 했는데 (지금은 독감 문제가 있지만;;; 아키어빠 빨리 나았음 좋겠다ㅠ) 이정도로 목상태 좋을거라고 생각 못해서 감탄했음.

 2절 끝나고 간주 부분에서 하루이치 기타솔로+아키히토 애드립으로 이루어진 편곡이 있었는데 이부분 너무 좋았다. 첫날에 볼때는 오 중간에 아키 좀 쉬라고 (ㅋㅋㅋ) 이런 편곡 했나 하는 생각 잠깐 했었는데 보니까 아키가 초음파를 쏘네요...? 여튼 저부분 조명도 멋있고 편곡도 너무 멋있었다. 마지막엔 다같이 워이! 어이! 하면서 뛰고... 최고야 ㅠ_ㅠ


19. ハネウマライダー

 자데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하네우마. 다들 타올 들고 신나게 뛰었습니다. 음...한겨울 투어인데 하네우마... 하는 생각이 쥐꼬리만큼 있었고 라이브에서 너무 많이 들은 노래인데... 하긴 했지만 뛰고있으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신나!


-mc-

 여러분 고마워요! 정말 여러분에게 있어 오늘이 한걸음 더 내딛는, 그런 날이 되었나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더 펼쳐진 넓은 길에, 여러가지 장면이 있고...(이후 잘 모르겠음). 강하다는건 자기 자신을 몇번이라도 믿을 수 있다는 것 (強さとは己自信を何度でも信じられること) 갈 수 없을것 같아도 자신을 믿고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앞으로, 앞으로 가는것. 앞으로도 우리들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보러 가요-

 킹앤퀸 가사 인용한 멘트 너무 좋았다.


20. キング&クイーン

 전주가 시작되고 라스토잇교쿠! 막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메인 공연 마지막 곡으로 딱 올만한 노래였던것 같다. 노래를 그렇게 많이 안 들어서 그런가(...) 5연 박수 치는 타이밍이 조금 어려웠다. 내가 공연을 네번 봤으니 킹앤퀸을 네번 들은건데 아키가 가사를 틀리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아키어빠...? 이번 투어에는 리본 딱히 없는거 같았는데 후쿠오카에선 그냥 금박은박종이 가로세로5cm크기쯤 되는거 뿌렸고 쿠마모토에선 아무것도 인쇄 안 된 리본을 뿌리긴 했다.

 마지막에 다같이 워-어-워-어-어-어----하는 부분 옛날 파노42때 메져 생각나서 괜히 뭉클해지고. 역시나 연주 소리 최대한으로 줄이고 객석에서만 부르게도 하는데 나는 이런 부분이 너무 좋다. 라이브라면 이런게 있어야지! 하는 느낌이라서ㅠ_ㅠ



여튼 이렇게 메인 공연은 끝. 그리고 이어지는 포르노 짝짝짝 앵콜 콜. 쿠마모토에서 진짜 미친듯이 당황한것 중 하나가 포르노 짝짝짝이 아니라 그냥 박수부터 나왔다. 이게 말이 되나요... 안그래도 공연 내내 좀 객석 텐션이 낮은데? 싶었는데 앵콜에서마저 그래서 당황했다. 전반적으로는 공연장이 작은곳이라 그런가 딱히 돌림노래 안 되고 잘 맞았던거 같음


-mc-

앙코르 아리가토! 마다마다이케루노카-! 헨나오도리!! 



21. ミュージックアワー

 앵콜 첫곡으로는 뮤직아워. 사실 뮤직아워는 하네우마랑 거의 똑같은 감상이다. 한겨울에 여름노래를 + 막 좋아하지도 않고 너무 많이 들었지만 라이브가 신나니까 괜찮아 하는 뭐 그런 감상. 이번에도 열심히 코이스루우사기쨩 등등 열심히 따라하고 열심히 뛰었다. 어짜피 라이브 마지막이라 이젠 체력을 남겨 둘 필요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젠 무슨날 공연이었나 기억도 안 나는데 아키 뮤직아워 가사도 틀렸다. 아니 이 노래 몇번째 부르는거죠 아키어빠?

 

-mc-

 서포멘 소개 타임. 저는 이번에도 모리오때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난쨩이 모리오랑 넘 잘놀아서 짜증났다(....) 그리고 예전엔 멤버 소개할 때 이름이랑 성이랑 다 불러줬던거 같은데 (무네모토 코헤이 이런 식으로) 이젠 이름만 부름 ㅋㅋ 난쨩때는 다같이 야유해주는거야 뭐 이제 익숙한 일이고 아키가 이제 여러분의 나쁜 기분이 다 정화되었나요 하면서 이젠 박수쳐주세요 하고 ㅋㅋㅋ 하루이치가 본인 멘트 타임에 말 길게 매번 하는데 저는 일본어가 안 되는 사람이라 기억에 남는 멘트가 없네요... ´_`

 고정멘트로 했던 말로는 이제 18주년인데, 곧 20주년이고 이제 2년 남은건데 이게 18년의 '덤'이 아니고 200m 달리기라고 한다면 마지막 20m인데, 이게 처음의 20m도 아니고 중간의 20m도 아닌 마지막 20m고, 계속 가속을 해 가는 그런 2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저런 가능성을 갖고 달려온 18년이지만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는 포르노그라피티가 되겠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했다.

 보카루 오카노 아키히토쿤- 하고 난 다음엔 아키가 포르노그라피티 15번째 투어, 여러 스태프 들과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해도 공연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한 조각(완피스 ㅋㅋㅋ)이 남아있는데, 그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조각은 이 앞에 있는 여러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시는 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와 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아키가 정말 좋아하는 全力であほになって帰ろうぜ!ㅋㅋㅋㅋ 뭐 계속 코팅- 어쩌고 했는데 뭔지 잘 모르겠음...


22. ジレンマ

 아호니낫테카에로-제! 다음엔 라스토 잇교쿠! 지!렌!마! 진짜 남은 체력 하나도 없을때까지 소리지르고 뛰다 온 것 같다 ㅋㅋㅋㅋㅋ 지렌마는 갈 때마다 듣고 있지만 이게 없으면 포르노 라이브가 끝났다는 느낌이 아니지. 중간 멤버별 솔로 타임에 이젠 나오토씨가 없어서 그런가 ´_`코헤이가 브릿지 하면서 아코디언을 연주했고 난쨩은 그 길다란 바이올린 현 처럼 생긴 무언가???를 들고나와서 앞줄 사람한테 직접 만져서 소리내게 해주고 ㅋㅋㅋ 마지막 기타 신도 하루이치-! 하고 나면 하루이치는 기타를 목 뒤로 넘긴ㅋㅋㅋㅋ기괴한 자세로 기타 솔로하고 ㅋㅋㅋㅋㅋㅋ 사실 지렌마는 너무 열심히 뛰어서 뭔가 많이 기억이 안 난다...

 노래 끝나고는 아키가 みんなさんあほになって切れましたか(맞는지 잘 모르겠다) 하고 오늘이라는 날을 잊지 말고, 무네핫테이케진신못테이케- 하고 이걸로 오늘의 라이브가 완성되었습니다! 하면서 끝. 역시 마무리로는 아키 달려오면서 점프하고 쾅 뛰는걸로.



-ending-

 끝나고는 인사타임이라 다 나오는데 무대 앞에 스피커? 인가 여튼 뭔가 장치가 매번 있어서 다들 몸 굽혀서 그거 옮기는게 귀여워서 한번씩 웃고 ㅋㅋ

다같이 인사하고 아키 마스케랑 포옹할때 유독 고목나무에 매미 매달린거 같아서 보기좋다ㅋㅋㅋㅋㅋ 여튼 인사하고 서포멘 들어가고 이제 둘이서 객석에 인사하는데 후쿠오카에는 작은 하나미치는 아니고 옆 사이드 공간이 있는데 둘이 그쪽으로 넘어가는 모션이 정반대라서 귀여웠다. 코너에 스피커가 있는데 아키는 폴짝 뛰어서 지나가는데 반해 하루이치는 스피커를 껴안듯이 벽에 매달리는 자세롴ㅋㅋㅋㅋ 조심조심 넘어오더니 나중엔 그냥 스피커 뒤로 돌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엽다 나이 43 먹은 아저씨들이 왜이렇게 귀엽죠.... 그렇게 한참 인사고 마지막 인사로 라이브는 정말 끝.


나마고에는 이미 너무 오랜 일이 돼서 기억 잘 안 나는데 하루이치는 매번 말이 달랐고 아키는 계속 다시 놀러올 테니까 기달려줘!! 하는 느낌의 말을 했다.




여튼 이렇게 공연 끝나고 밖에 나와서 앙케이트 쓰고 돌아가면 그날 하루는 끝이었고. 1주일에 공연을 네개나 봤는데도 2주 지나니까 가물가물해서 억울하다. ㅠ_ㅠ 이번 공연 진짜 티켓 네장이나 되는데 자리 다 2층이고 뒤고 해서 좀 억울하긴 했구(.....) 그래도 다들 홀이 작아서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앞이었음 좀 더 좋았겠지만!!!!


쿠마모토 얘기를 조금 하자면 여기 진짜 이상할 정도로 텐션이 낮아서 묘했다. 시작 전에 빈자리도 꽤 많았었고; 뭐 몇곡 하고 둘러보니 거진 다 차긴 했는데.. 중간중간 쉬는 타임에 후쿠오카나 가고시마는 아키히토 하루이치 등등 외치는게 너무 많아서 짜증 날 정도였는데 쿠마모토에선 너무 없어서 ??? 싶었고 그러다 앵콜에도 포르노 짝짝짝도 아니고 박수부터 나와서 나 한참 당황하고... 그래도 나는 필사적(...)으로 열심히 뛰다 오긴 했는데 우리 아저씨들이 좀 시무룩했을까봐 걱정 좀 하고 8ㅅ8 애초에 내 옆자리는 커플이었는데 굿즈도 없길래 뭐징 했고 호응이 좀 적어서 별로였음. 커플이어도 호응만 좋음 누가 뭐라 합니까......




 이 투어 전체 첫공 하고 나서 트위터에 검색해봤을 때 앨범 투어의 개념을 깨는 투어라고 해서 ??? 했는데 실제로 앨범 곡 중에 네 곡이나 셋리에 없음 ㅋㅋㅋ 아이빌립이랑 스파이스는 괜찮은데 라야도 듀랍빱빱빠라이야~ 이걸 못들어서 듣고싶고 마이크로웨이브는 라이브가 너무 궁금해서 듣고싶고... 언제 해주려고 아껴두시는거죠 ´_`셋리 전체적으로 헉 이거 꼭 들어야 해 하고 생각했던건 모야시 한곡이었고 (심지어 아키가 라이브 하기 싫어한대서 이번 아니면 기회 없다고 생각함) 츠키카이 하나만으로도 이번 라이브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 진짜 와 머리속에 남은 라이브가 츠키카이 뿐이야....ㅠ_ㅠ

 그리고 묘한 기분인데 노래들이 왜이렇게 평소보다도 짧은 느낌이 들었나 모르겠다. 곡 수가 딱히 모자라다거나 한건 아닌데 그냥 노래가 짧아서 공연이 너무 훅 지나가버린 기분이 들었다 ㅠㅠ 이게 다 자주 안 봐서 그래




원래 떴던 일정이 암만봐도 추가공연이 있을것 같은 홀only 투어라서 4월중에 추공 안하려나? 했는데 아키 독감 걸려서 4월까진 그거 메꾸고 있을거 같고 ㅠ_ㅠ 와우와우에서 고베 막공(초기 스케쥴 기준)으로 생중계 한대서 추가공연이 없나? 하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그냥 이대로 하반기에 로마포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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