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5 서호주 2일차 - 로트네스트 섬 1일차: 쿼카!
내가 어디까지 썼더라 뒤져봐야 하는 후기 이대로 괜찮은가
여튼 E shed 카페에서 커피 먹다가 배 시간 맞춰서 배 타러 ㄱㄱ
배 티켓 끊을 때 숙소까지 짐 날라주는걸로 신청했어서 타기 전에 짐 맡겨두고 그냥 배 안으로 타러 갔다. <- 이 서비스 진짜 캐리어 끌고 갔으면 개강추합니다 숙소 들어갈때 나올 때 캐리어 안 끌고 다녀도 됨 짱편해요.... 페리 티켓 끊을 때 lugguage 포함으로 끊음 됨...
배로 한 20분? 30분 타고 들어가면 로트네스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꽤나 한참 가야 섬이 보였던 기억... 가면서 바닷물이 너무 맑아서 계속 감탄하면서 들어갔다.
확실히 들어간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가 섬에 사람이 꽤나 많았는데, 월요일 화요일이랑 비교해봐도 일요일이 제일 많았던것 같아. 배 기다리면서인지 나무 그늘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있는 사람도 꽤나 많이 보였는데 정말 좋아보였다. 사실 호주 가면서 돗자리 챙길까 좀 고민했었단 말이지...(실제로 구매 페이지는 n번 들락거림) 들고 돌아다닐 생각 하니까 좀 아닌것 같아서 안 챙겼는데 들고갔으면 로트네스트나 칼바리 킹스파크 이런데서 잘 썼을것 같긴 함 ㅋㅋ
여튼 로트네스트 방문의 목적은 당연하지만 쿼카! 가기 전에 어디 후기에서 봤던 글 중에 "쿼카가 비둘기만큼 많다"는 이야기를 봤었는데 정작 가니까 쿼카 몇마리 안보이고 그나마 한두마리 보이는 쿼카 옆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붙어서 셀카 찍으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여튼 일단 꽤 피곤했고 낮에 너무 더워서 땀도 많이 났고 그런 상황이라 일단 숙소부터. 로트네스트 안에 있는 숙소는 호텔이라고 할만한게 우리가 묵은 samphire랑 호텔 로트네스트(여기 숙박 하는거 맞음??????) 정도인것 같고, 캠핑장 같은 discovery도 있었는데 여기는 에어컨 없다는 글 보고 아니 한여름에 더워 죽을 일 있나; 하면서 그냥 신혼여행이니까 돈 좀 더 쓰고 samphire 가자... 하고 결정했다. 알아보니까 stayrottnest.com 같은 사이트에서도 일반 숙소(작은 펜션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집 같은...여튼 이런 계열의 숙소) 예약할 수 있는것 같았고 이게 예약만 되면 훨씬 저렴한것 같은데 준비할 때 저걸 몰랐음ㅠ 뭐 그래도 신혼여행이니까... 싶지만 지금 생각해도 좀 비싸긴 했다
첫날은 여튼 좀 피곤해서 뭔가 많이 하진 않았고, 일단 방에 드러누워서 페리 탈 때 맡겼던 짐 기다리고 씻고 저녁먹으러. 저녁 먹으러 가면서 확인한건데 확실히 쿼카가 야행성이라 그런가 낮보다는 밤에 훨씬 많이 보였다. 저녁먹기 전에 가볍게 숙소 근처 돌면서 쿼카도 보고 상점가 쪽으로 가서 마트 구경도 하고. 호주 가게들이 전반적으로 다 일찍 닫아서 그런가 로트네스트 안에 있는 가게들도 일찍 닫길래 늦으면 마트 구경 못 할것 같았다는 이유로 ㅋㅋ
식사는 원래 가려고 했던 가게가 있었는데 예약 안 했으면 이미 자리 다 차서 없다길래 힝ㅠ 하고 자리 있어보이는 곳으로 갔다. 호주는 뭔가 전통 음식 같은게 별로 없는 느낌이라 맛집 찾으면 50%는 소고기 구워주고 40%는 피시앤칩스 나오던데 여튼 그렇게 호주에서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피시앤칩스를 먹었다. 막 엄청 맛있고 그렇진 않았음 ㅋㅋ
밥 먹고 나와서는 해가 살아있을 때 섬 구경 조금 더 하구...
호주 도착했을 때가 거의 보름달이어서 달 구경 제대로 했는데 남반구라서 달 토끼 모양이 완벽히 누워있었다. 이게 괜히 신기해서 달을 계속 보게 되더라구....
여튼 밥 먹고는 좀 돌아다녀볼까 했는데 숙소 근처에서 조금만 멀리 가도 가로등이 없는 지역들이라 그냥 어디 돌아다니지는 않고 숙소 들어가서 잠이나 잤다. 로트네스트 본격적 구경은 다음날부터 ~_~
쿼카 사진 하면 다들 웃는 얼굴 사진 이런거 생각할텐데 직접 찍어보니까 그거 진짜 찍기 어렵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앵글로 찍으면 그냥 쥐 한마리가 나오고 웃는 느낌으로 찍어주려면 쪼그려앉아서 올려다보는 각도로 찍어야 함... 그래서 사진은 N장 찍었는데 웃는 느낌으로 찍힌거 몇장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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