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912 FA를 더 먼저 질렀는데 이건 지금 수리맡겨놨으니 나중에...

사실 트위스비엔 관심도 없었고 데몬 만년필 살 생각도 없었는데 급 아프리콧이 쓰고싶다는 일념 하나로 데몬만년필을 샀다. 라미 알스타 이번 한정인 카퍼오렌지를 살까도 생각했는데 알스타는 이미 많고 아프리콧같은 색상은 데몬에서 훨씬 예쁘기 때문에...


트위스비 공홈에 가서 주문하려고 보는데 한자루만 사기엔 배송료가 아까워서 뭘 하나 더 사볼까 하다가 다이아몬드 580이랑 다이아몬드 미니 화이트골드로 샀다. 사놓고 보니까 580도 로즈골드로 살까 싶기도 했는데 블랙+로즈골드 조합은 좀 애매해서 걍 클리어로 샀음.


미국 배대지 써서 받으려고 했는데 미국내 배송은 택스 붙길래 한국으로 그냥 바로 보내주는거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보여서 직배송 했다. 월요일 새벽에 주문 넣었는데 한 5시간 있다가 송장번호가 떠서 놀랐다. 제일 싼 배송으로 했는데 목요일에 받았다. 아마 더 비싼거 했어봤자 똑같았을듯-_- 페덱스 아저씨가 여사 2동이 아니라 그냥 기숙사 2동으로 택배 갖다둬서 갖고오는데 힘들었음 ㅠ_ㅠ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ㅎ_ㅎ


두자루 같이

미니는 진짜 뚜껑 닫아두면 쪼만하니 장난감같다. 580은 만년필 같은 느낌을 주는데 말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580은 계획한대로 아프리콧을 먹였다. 간만에 쓰니까 아프리콧 진짜 이쁘다... 한병밖에 없는데 아껴써야지 ㅠㅠ

아프리콧은 농담이 예쁜 잉크라서 일부러 두꺼운 닙으로 샀다. 1.5mm는 한글 쓰기 불편해서 1.1mm로.. 캘리닙은 뻘하게 글씨가 예뻐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매우 좋다. 잉크 소모량 많을텐데 아프리콧은 한정잉크인데... 하 세일러 아프리콧 복각해주세요... 이런 예쁜 주황색이 왜 단종이죠 왜죠 ㅠㅠ

착색이 살짝 걱정되기는 하는데 잉크가 넘 예뻐서 괜찮아ㅠㅠ

구매 전에 찾아봤을 때 580이 펠리칸 M800이랑 사이즈가 비슷하대서 나는 M600이 딱 좋은데 손에 크면 어쩌지 걱정 좀 했는데 캡 빼면 무게가 14g정도래서 괜찮겠네 했다. 실제로도 캡 빼고 잡으면 딱 괜찮다. 이럼 이제 M800도 괜찮아지는거 아닌가 몰라.. 안살거야...ㅠㅠ

그리고 오렌지 색상이 있던데 아프리콧 넣을 예정이었어서 좀 끌렸으나 나중에 아프리콧 아닌 다른 잉크를 넣을 때를 대비해서 그냥 클리어로.


미니 로즈골드! 하도 굵은 펜들만 썼더니 세필은 못 쓰겠다. 잉크 펑펑펑 나오는 태필이 최고죠'ㅅ'b

M닙도 아니고 B닙은 처음 사 봤다. 근데 펠리칸 F닙이랑 큰 차이 안 나는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더 굵은 것 같기는 한데 맘에 드는 굵기다. 필감도 완전 매끄러운게 만족스러움

잉크는 한참 고민하다 워터맨 세레니티 블루를 먹였다. 괜찮기는 한데 나는 로얄블루계열 색상이 취향이 아닌갑다...=_= 



잉크 충전하면서 좀 당황스러웠던게 잉크 채울 때 하트홀까지만 잉크 담궈도 충전이 되어야 하는데 닙 전체를 다 안 담그면 충전이 안 되더라고.... 클리어는 몰라도 로즈골드는 그립부가 하얀색이라 잉크 안 묻히고 싶었는데 잉크를 깊게 담궈야 충전이 돼서 별 수 없이 잉크가 조금 묻었다. 하얀색 만년필은 처음 써보는데 착색걱정 으어으어


그리고 현재 사용중인 (비싼) 만년필 세자루 캡탑이 예쁜김에 모아봄. 이거 다 합치면 음... 60만원은 안되네 ^_T

안 비싼 만년필...은 필통에 프레피 세자루와 카쿠노 한자루가 있는것 같다



이제 캡리스 데시모만 사면 컬렉션은 완성될것 같다. 최근에 너무 질렀으니 한동안 만년필은 참아야지 헿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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