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ot kakuno

2015. 6. 2. 13:00

만년필이랑 잉크 리뷰를 써보기로 마음먹은김에 일단 카쿠노로 가볍게 시작



얼짱각도


신형엔 저 윙크하는 표정이 좋음


안에 사쿠라모리 넣어두고 시필해본거. 대충 굵기 확인용으로...


 한때 붐이 불길래 나도 궁금하다 싶어서 사봤다. 구형 오렌지캡과 신형 하늘색캡 각각 F닙 M닙으로 들였었고 둘이 뚜껑 바꿔서 끼웠었는데 회색바디에 하늘색 캡을 끼운 F닙은 후배한테 헐값에 넘기고 M닙 장착한 오렌지캡 신형바디만 갖고 있다. 요즘에 태필만 쓰다보니까 F닙은 잘 안 쓰게 돼서 그냥 넘김. 그리고 느끼는거지만 흰색 바디에 오렌지 캡 잘어울려서 좋다.

 같은 닙을 쓰는(걸로 추정) 하는 78g도 써 봤었는데 78g는 닙이랑 피드 사이로 잉크가 너무 튀어나와서 캡에 잉크가 고이고 해서 금방 방출했었는데 카쿠노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게 2만원도 안 하는 펜이라니 역시 믿음과 신뢰의 파일로트 스틸닙. 그리고 심지어 디자인마저 귀여워!

 펜 밸런스도 잘 잡혀있고 배럴 두께나 길이나 다 적당해서 좋다. 가볍게 쓰기 정말 괜찮은듯. 그리고 펜에는 안 좋다지만 착색됐을 때 닙이랑 피드 분리해서 세척하기도 좋아서 더 좋다. 부담없이 착색 심한 잉크 넣을 수 있음.

 닙 두께는 F는 내가 따로 세필을 안 써서 비교할만한게 없는것 같고 M닙은 펠리칸 M600 F닙이랑 비슷하거나 살짝 얇은 느낌이었다. 필감은 너무 긁히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마찰력있게 부드러움. 흐름도 적당하고 개인적으로는 사파리보다도 만족스러웠다.

 구입 한 이후로 필통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데 비싼펜들 쓴다고 뒷전인 상태다. 사실 색 잉크 넣으려고 쓰는건데 색잉크를 자주 안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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